의료상담

저는 원래 머리카락이 곱슬이고 굵은 편입니다. 나이 들면서 모발이 가늘어지면 탈모가 진행되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학창시절부터 30대까지는 숱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였는데 이제는 중년이 되니 머리카락이 빠져서 앞이 휑합니다.

거울 보면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는 느낌인데 모발 굵기가 가늘어지면 탈모가 생기는 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 자체가 탈모의 진행 과정입니다. 털이 갑자기 빠지는 게 탈모의 시작이 아니라, 모낭이 서서히 위축되면서 굵던 모발이 점점 가는 연모로 바뀌고, 최종적으로 모낭이 기능을 잃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50대 여성에서 앞머리와 정수리 쪽이 휑해진다면 여성형 탈모(female pattern hair loss)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폐경 전후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안드로겐 영향이 커지고, 모낭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고 모낭이 위축됩니다. 원래 숱이 많고 굵었던 분들이 중년에 급격한 변화를 더 뚜렷하게 체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여성 탈모는 원인이 단순하지 않아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 철분 결핍성 빈혈, 비타민 D 부족이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경우가 꽤 흔하고, 이 경우엔 원인을 교정하면 회복이 됩니다. 혈액검사 한 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피부과에서 모발 밀도와 모낭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모발경(trichoscopy) 검사를 받으시면 현재 탈모 진행 정도와 원인 감별이 동시에 됩니다. 치료 시작 시점이 빠를수록 모낭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개입이 가능해서 예후가 좋습니다. 이미 모낭이 완전히 섬유화된 이후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거울 볼 때마다 스트레스받으신다면 지금 진료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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