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합니다. 다만 “의도적으로 복부를 촬영한 것”과 “우연히 일부가 포함된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엑스레이는 한 부위만 완전히 분리해서 찍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범위의 방사선이 통과하면서 2차원 영상으로 기록됩니다. 따라서 흉부, 척추, 골반 등을 촬영할 때 촬영 범위에 복부 일부가 포함되면 장 내 가스 패턴이나 대략적인 장 윤곽이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흉부 엑스레이에서는 횡격막 아래로 위와 장의 가스가 일부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장기 자체의 구조를 정밀하게 평가하기에는 엑스레이의 해상도가 제한적이지만, 장내 가스 분포(가스 팽창, 가스 저류), 대변 정체 정도 등은 비교적 쉽게 관찰됩니다. 그래서 다른 부위 촬영 중에도 “가스가 많다”, “변이 차 있다” 정도의 판단은 가능합니다.
정리하면, 복부를 목표로 찍지 않았더라도 촬영 범위에 포함되면 장 가스나 대변 정도는 충분히 보일 수 있으며, 의사가 이를 근거로 배변 상태를 간접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