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담낭 절제 수술 후 기름진 음식은 평생 피해야 하나요?

지난달 담석 때문에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어요. 퇴원할 때 당분간 기름진 음식을 피하라고 들었는데 '당분간'이 얼마나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삼겹살을 조금만 먹어도 설사를 해요. 몸이 적응하면 괜찮아지는 건지, 평생 저지방 식단을 유지해야 하는지, 회복기에 먹기 좋은 음식도 알고 싶어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평생 피하실 필요는 없으며, 인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는 보통 수술 후 2-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가 걸리게 됩니다.

    1 ) 담낭 : 담낭은 간에서 만든 담즙을 농축, 보관했다가 기름진 음식이 들어올 때 알맞게 짜주는 저장고 역할을 했습니다. 담당을 절제하면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저장 없이 십이지장으로 계속 흘러내리게 됩니다.

    2 ) 삼겹살 : 여기서 삼겹살 같은 고지방 음식이 들어오면 지방을 분해할 담즙이 순간적으로 부족해지고, 소화되지 못한 지방과 담즙산이 대장 점막을 자극해서 설사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담관이 조금씩 확장되면서 담낭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니, 소화 능력이 돌아와서 대부분 정산 식단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평생 저지방 식단을 유지하실 필요는 없으며, 지금은 장이 적응해 나가는 단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3 ) 회복기 : 회복기에는 단백질을 섭취할 때 삼겹살 대신 기름기 없는 닭가슴살, 달걀찜, 두부, 흰살생선 위주로 삶거나 쪄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탄수화물은 소화가 편한 진밥이나 죽, 감자가 적합하며 기름진 튀김이나 볶음은 피해주셔야 합니다.

    특히나 바나나, 익힌 당근, 오트밀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는 담즙산을 흡착해서 설사를 줄여주게 됩니다.

    삼겹살은 배변이 편안해지신 뒤 조금씩 시도해 보시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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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담낭을 제거했다고 해서 기름진 음식을 평생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닌데요,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해 두었다가 지방이 들어온 식사 때 필요한 만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담낭을 제거하면 담즙이 저장되지 않고 간에서 장으로 계속 흘러가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수술 직후에는 이런 변화에 장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면 설사나 복부팽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삼겹살을 먹고 설사를 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변화이기 때문에 지금은 지방 섭취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기에는 흰밥이나 잡곡밥에 두부, 계란찜, 흰살 생선, 닭고기처럼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곁들이고 채소는 부드럽게 익혀 먹는 식사가 좋은데요, 적당량을 나누어 먹고 조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도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 설사를 유발한다면 당분간 줄이고, 증상이 안정되면 소량씩 다시 섭취하면서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양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를 하는 동안에는 귀리나 보리, 과일 등에 들어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변의 수분을 조절하고 배변 상태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 섭취를 조절하면서 건강하게 회복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