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철근에 찔려 깊이 3cm 자상이 생겨 지방층까지 보이는 상처라면, 원칙적으로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봉합을 받는 것이 감염 예방과 조직 재생에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처 봉합의 적정 시기는 6~12시간 이내이나, 얼굴 같은 부위는 최대 24시간까지 허용되며, 몸통이나 팔다리는 감염 우려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미 3일(72시간) 이상 경과한 상태에서는 봉합이 감염을 가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상처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일부 경우에는 감염 소견이 없다면 지연봉합(Delayed Primary Closure)도 고려할 수 있구요
만약 현재 열감, 고름, 악취, 심한 통증, 발적이 없고 항생제를 복용하며 정상적인 드레싱을 하고 있다면, 봉합 없이도 자연치유는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세균을 죽일 수 있지만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생리식염수로 세척 후 후시딘 등으로 덮는 방식이 더 좋습니다.
가능하면 내일 즉시 병원을 다시 방문해, 감염 여부와 봉합 가능성 여부를 의사에게 재확인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