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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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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의 역사적 유래와 어떤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요.

부산이나 경남 지역 사람들에게 석빙고라 하면 팥으로 만든 아이스케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요. 1950년대부터 생산되었다는 이 단짠의 빙과류 이름은 신라 시대에서 유래했다고 하던데요. 아이스크림의 역사적인 유래와 어떤 역사적 가치를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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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화 전문가
    유영화 전문가
    남성학원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대 페르시아, 그리스, 중국 등에서 빙과류로 왕족과 귀족의 고급 간식이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1600년 전부터 존재했던 상나라 때 겨울철 얼음을 채취해 보관했다가 여름에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나라 때에는 얼음을 채취하고 보관하는 기관이 따로 있었을 정도이며 기원전 5세기 무렵에는 이미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만년설의 눈에 벌꿀과 과일즙을 넣은 아이스크림을 즐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르코폴로는 원나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유럽으로 건나가 1550년 무렵에 지금의 아이스클림과 유사한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얼음을 이용한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겨울 강가에 얼어붙었던 얼음을 보관하였다가 더운 여름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 때부터 얼음을 저장해 사용했으며,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지증왕 6년 11월에 유사에게 명하여 얼음을 저장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현존하는 석빙고들은 조선시대의 대부분 것들이지만 이들 기록에 의하면 이미 삼국시대 이전부터 얼음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이스크림의 기원은 중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눈이나 얼음에 과일이나 꿀 등을 첨가해 먹었다고 하며, 중국 공자시대에 석빙고를 사용해 얼음이나 눈을 보관했다는 기록도 전해집니다.

    한국사에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사람은 고종 황제라고 전해집니다. 고종 황제는 서구 문물 애호가답게 커피나 와플 같은 웬만한 서양식 주전부리를 다 처음 경험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외교관이나 기타 민간인이 외국으로 나갔을 때 아이스크림을 먼저 맛보았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고, 무엇보다 고종에게 아이스크림을 진상하기까지 중간 과정에서 기미상궁 등이 먼저 맛을 봤을 것이므로 엄밀하게 고찰이 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른 서양식 음식들 역시 고종의 기미상궁이 실제로는 최초입니다. 물론 이것은 서양식 아이스크림이며 조선식 아이스크림은 좀 다른 것이었습니다. 눈에 꿀을 타서 만든 아주 간단한 아이스크림은 그 이전의 조선 임금들도 즐겨 먹는 별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