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식 환자의 크레아틴 수치 관련 질문드립니다
현재 181cm 65kg / 남자 / 만31세 2019년 3월 아버지께 이식을 받고 현재 크레아틴 수치가 2.98 입니다.
면역억제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용량은 프란딘 6mg, 프로그랍 5mg, 마이폴틱 360mg 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8월 코로나 감염이 되었을 때 바이러스 수치가 떨어 지질 않아 두 달 이라는 긴 시간을 입원했었는데
그것이 높은 면역억제제의 용량 영향 이였고, 면역억제제를 점차 줄이면서 완치가 된 경우 입니다.
입원 당시 크레아틴 수치는 2.8 정도였고, 퇴원 당시에는 2.5 정도였습니다.
바이러스 수치가 좋아지지 않자 처음에는 마이폴틱 용량을 줄이다가 한달후에는 마이폴틱을 끊었고, 프로그랍 용량도 4mg 정도로 줄이고 바이러스 수치가 점점 나아져서 퇴원을 했는데, 제가 궁금한 것은
크레아틴 수치가 자꾸 오르는 것 때문에 면역억제제 약물 농도를 늘렸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약물을 줄이니 오히려 크레아틴 수치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마이폴틱이라는 약을 끊으니 수치가 줄어든 것 처럼 보여져서 수치가 오른 입장에서 오히려 크레아틴 수치가 내린 것이 무엇 때문인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퇴원 후 마이폴틱을 복용하고, 수치는 2.5-> 2.98로 오른 상태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아래는 신장이식 후 크레아티닌 수치에 대한 글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신장이식 환자들의 크레아티닌 치는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고 또한 몸집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나 1.3에서 2.0 사이가 됩니다. 크레아티닌이 좀 높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마이폴틱 같은 약물은 면역억제제로서 이식 받으신 신장 기능을 좋게 하거나 하는 약물이 아닙니다. 신장을 이식 받으신 상태라면 타인의 신장이기 때문에 몸에서 이에 대한 거부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서 신장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여 공격하면서 신장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면역억제제는 이러한 몸의 면역반응(거부반응)을 막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다만 약물 자체가 신장에 어느 정도 부담을 줄 수 있어 신장 수치가 상승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 수치가 다소 상승하였다고 하여 해당 약물을 끊을 경우 일시적인 크레아티닌 수치의 호전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몸이 이식 받은 신장을 이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장기적으로 이식 받으신 신장이 더 빨리 망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