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2026년 이후로 4월이 되니까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 맹금류들이 왜 오지 않아요?
맹금류들이 가을인 9월부터 겨울인 2월까지만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 살다가 날아갔지 요즘은 통 참매 1마리도 보이지 않아요.
더군다나 벌매나 황조롱이, 새호리기와 솔부엉이까지만 나무가 빼곡한 숲속으로 오지 나머지는 다 보이지 않더라고요.
왜 2026년 이후로는 4월이 되어도 꽃만 많이 피어나고 텃새들만 날아오지 개구리와 뱀도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맹금류들도 날아오지 않아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이상한 일이 생긴 것이라기보다 계절 이동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참매처럼 겨울에 남부에서 보이던 맹금류는 봄이 되면 북쪽 번식지로 이동하는 개체가 많고 벌매는 우리나라를 봄과 가을에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새호리기는 여름철새라 시기와 장소가 맞아야 보여요 황조롱이는 텃새라 상대적으로 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개구리와 뱀도 기온과 일조에 따라 깨어나는 시점이 달라요 양서류와 파충류는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해서 따뜻한 날이 잠깐 왔다고 한꺼번에 활동하지 않고 지역 미기후에 따라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꽃은 빨리 펴도 맹금류나 양서파충류가 같은 속도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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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맹금류는 번식기인 봄에 북쪽으로 이동하는 철새로, 4월에는 먹이 밀도와
기온상승에 맞춰서 이동하기때문에 남쪽에서 관찰이 급감합니다.
또한 2026년에 특정 변화라기 보다는
기온의 변동, 서식지의 교란 ,먹이사슬 변화가 복합작용해서
개구리나 파충류의 활동 시기와 포식자 출현 타이밍이 서로 어긋나는
페놀로지 불일치 현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매님의 닉네임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참매는 겨울 철새이기 때문입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참매는 보통 2월에서 3월 사이 시베리아로 이동하기 때문에 꽃이 피는 4월의 남쪽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그다지 이상한 현상은 아닌 것이죠.
반면 새호리기나 솔부엉이는 여름 철새로, 번식을 위해 깊은 숲속에 몸을 숨기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또한 올해 지면 온도가 천천히 오르면서 개구리와 뱀의 활동이 늦어져 이들을 사냥하는 맹금류의 출현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생태계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새들의 이동 주기와 먹이 사슬의 타이밍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지금은 철새들의 교대 시기이니, 조금 더 기다리시면 숲속에서 여름 맹금류들의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많은 맹금류는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 또는 부분 철새이다보니 참매, 벌매, 새호리기 같은 종들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거나, 이동 중에 잠시 머무는 경우가 많으며 봄이 되면 번식지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4월에는 오히려 보이지 않는 시기가 정상일 수 있습니다. 반면 황조롱이나 솔부엉이처럼 일부는 텃새 또는 비교적 정착성이 강해 계속 관찰되기도 합니다. 또한 맹금류는 설치류나 소형 조류, 곤충과 같은 먹이 밀도에 매우 민감한데요, 아무래도 최근 몇 년간 봄철 기온 변동이 커지면서 개구리나 뱀 같은 양서류와 파충류의 활동 시기가 늦어지거나, 개체수가 지역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맹금류도 그 지역을 덜 이용하게 되는데요, 즉 맹금류가 먼저 사라진다기보다 먹이 생태계 변화로 인해 맹금류 이동 패턴 변화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남부 지역에서도 도시화, 산림 구조 변화, 논 습지 감소 및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한 농경지 이용 방식 변화가 누적되면 먹이와 은신처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맹금류가 더 적합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특히 맹금류는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 변화의 영향을 특히 크게 받습니다. 개구리와 뱀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주셨는데요, 이는 맹금류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체 생테계의 계절 타이밍의 변화나 기상 조건의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봄철이 건조하거나 기온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양서류 산란과 활동이 지연될 수 있고, 그 여파가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 관찰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맹금류 중 상당수는 겨울 철새이거나 나그네새이기에 번식을 위해 4월 이전에 북쪽으로 이동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이 먹이 활동 지연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참매와 같은 겨울 철새는 추위를 피해 남하했다가 봄이 되면 시베리아나 중국 북부로 돌아가는 습성을 가졌으며 언급하신 벌매나 새호리기는 여름 철새로서 이제 막 도착하기 시작하는 단계라 개체수가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개구리와 뱀 같은 파충류와 양서류가 깨어나지 않는 현상은 봄철 이상 저온 현상이나 가뭄으로 인해 동면 깨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먹이 사슬의 하위 단계인 이들의 활동이 늦어지면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의 출현 빈도도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먹이 부족 문제 역시 맹금류가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통과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