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정성껏 차린 밥상보다 자극적인 라면을 찾는 모습에 속상하시겠지만, 이 시기 아이들에게 라면은 강한 감칠맛과 쫄깃한 식감을 정말 좋아합니다. 영양사 관점으로 보면 주 3회 이상 라면 섭취는 나트륨 과잉과 미량 영양소 결핍을 초래할 수 있어서 변화가 필요하겠습니다. 아이와 감정적으로 부딪히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드립니다.
라면을 아예 끊기 어렵다면 조리법을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면을 따로 삶아서 찬물에 헹궈 기름기를 제거하신 뒤 다시 끓여보시길 바랍니다. 스프는 1/2만 넣고, 부족한 간은 간장, 소금으로 약간 조절해보시길 바라요. 대신에 숙주, 버섯, 양파, 계란을 듬뿍 넣어서 섬유질과 단백질을 보충해주시는게 좋아요.
라면 데이와 대체 면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조건 금지를 하면 집 밖에서 몰래 먹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 1~2회 라면 먹는날을 정해 아이가 그날을 기다리게 해보세요. 일반 유탕면 대신에 건면, 쌀국수 면, 아니면 메밀면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여 보시길 바랍니다. 라면의 국물맛은 유지하시되 면의 종류만 바꿔주셔도 칼로리, 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라면에 익숙해진 입맛은 일반 가정식을 심심하게 느끼게 할수도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고기 반찬에 파채, 구운 채소를 곁들여서 이런 풍미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시길 바랄게요. 다른 집 아이들도 라면을 좋아하겠지만, 라면은 가끔 먹는 별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병행되셔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