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진료를 받는 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수술이 필요했던 질병 외에는
지병이라고 부를만한 질병은 없었으며
평소에는 병원 근처도 가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생활도 술담배도 하지 않았으며
어떤 장애도 없었고, 의사소통 또한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두 달 전부터
생전 겪어 보지 못한 복부 통증이 생겨
종합병원에 방문해 CT와 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진료 결과
저의 증상은 영상 자료에는 확인 안되는
특이사항 없음이었습니다.
저는 복부에 통증이 있음을 일관되게 설명 했지만
6명의 의사 선생님들의 의견은 위와 동일 했으며
그 중 두 분의 교수들께선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말을 갑자기 들었을 때
보통 사람들은 화를 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당시 저의 상황은 몸이 아픈 상황에
감정적인 의사 표현을 하면
되려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 생각해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되새겨 보면
정신적으로 멀쩡한 사람을
정신과에 가라고 한 부분이 아직도 이해는 안됩니다.
그런데 한 분도 아니고 두 분께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되니
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소릴 듣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제가 겪고 있는 복통이 나을 수 있긴 한건지
아니면 정신과에 대한 개념을
여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마도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혹시 염려를 하시는 부분에 있어서 안정시켜드릴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보시는것입니다.
복부통증이 호전 될지의 여부는 진료를 봐야 알수 있을듯 합니다.
좀더 지켜보시다가 좀더 고민해보시다가 진료를 받아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영석 의사입니다.
정신적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신체 일부에 통증이 있는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꾀병 같은 종류가 아니라 환자 본인이 정말 통증으로 괴롭기에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이 됩니다.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으며 정신과 진료를 권유받았다면 정신과에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통증의 원인과 검사의 결과, 즉 신체적 문제가 관련이 없을 때가 참 많습니다. 원인을 찾다보면 심리적 문제가 나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시도록 권유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