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다음날 숙취를 결정하는 것은 알코올 도수보다 술에 포함된 발효 부산물의 양이기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소주는 순수한 알코올에 물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고도의 증류 및 정제 과정을 거치면서 숙취를 유발하는 알코올 외의 불순물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막걸리는 쌀과 누룩을 발효시켜 그대로 거른 술로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퓨젤유, 에스테르, 아세톤 등의 발효 부산물이 대량 남아있습니다.
막걸리 숙취가 더 심한 이유는 간은 알코올 분해만으로도 바쁜데, 막걸리에 든 퓨젤유와 발효 부산물까지 동시에 해독해야 합니다. 이 불순물들이 간에 오랫동안 남아 극심한 두통과 숙취를 유발합니다. 막걸리 특유의 걸쭉한 곡물 찌꺼기, 효모, 당분은 위장에서 가스를 생성하고 속을 상하게 만들어 다음 날 혈당 불균형과 심한 속 쓰림, 메스꺼움이 동반됩니다. 그리고 도수가 6% 정도로 낮고 목넘김이 달콤하다 보니 음료수처럼 빠르게, 많이 마시게 됩니다. 결국 체내에 들어가는 총 알코올 양은 소주를 마셨을 때와 비슷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