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네, 유도전동기의 회전자 바가 일부 손상되어도 모터가 바로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토크가 불안정해지고 진동·발열 같은 이상이 점차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전자 바가 끊어지거나 균열이 생기면 회전자에 흐르는 전류가 고르게 분포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출력 토크가 떨어지고 회전이 미세하게 불안정해지며, 진동이나 소음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부하가 걸렸을 때는 평소보다 힘이 부족하거나 기동시간이 길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같은 일을 하기 위해 모터가 더 많은 전류를 필요로 하면서 전류가 증가하거나 상전류가 불균형하게 보일 수 있고, 회전자와 고정자의 발열도 커질 수 있습니다. 손상이 심해지면 과열과 효율 저하가 계속 진행돼 다른 부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외관만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동 측정, 운전전류 비교, 기동시간과 온도 변화 확인 등을 먼저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전류 파형을 분석하는 모터 전류 시그니처 분석(MCSA)을 이용해 회전자 바 손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주파수 성분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회전자 바 손상 → 토크 불균형 → 진동·소음 증가 → 전류와 발열 증가 → 출력 및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터가 계속 돌아간다고 정상이라고 보기 어려운 고장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