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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ka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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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동을. 한적이있는데 다시 해야할까요아니면 하디말아야할까요?

제가 태권도 겨루기선수였는데 다리부상입고 안한지 8년이되었는데. 태권도를 다시 시작하고싶은데 또 부상입으면 다시는 운동을 못할까봐 걱정이되네요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게 맞는건지 잘모르겠네요

다시해도될지 좀가르쳐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과거 다리 부상으로 매트 위를 떠나야 했던 아쉬움과, 8년 만에 다시 도복을 입고 싶지만 또다시 다칠까 봐 두려워하는 그 양가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선수 생활을 하셨던 만큼 몸을 사리지 않고 격렬하게 부딪치던 그때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으실 텐데, 전직 엘리트 체육인이자 스포츠 재활 관점에서 진심 어린 조언을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시 시작하시되, '선수'가 아닌 '즐기는 무도인'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매트에 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도복을 입어도 될지 고민하시는 질문자님을 위해 세 가지 현실적인 가이드를 짚어드릴게요.

    ### 1. 8년 전의 내 몸과 지금의 내 몸은 다릅니다 (현실 인정하기)

    선수 시절에는 매일 엄청난 강도의 훈련을 소화하며 근육과 인대가 긴장 상태를 유지했지만, 8년이라는 공백기 동안 우리 몸의 반응 속도와 근육의 유연성, 특히 부상당했던 부위 주변의 잔근육들은 많이 약해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가장 위험한 건 **'뇌는 선수 시절의 화려한 스텝과 발차기를 기억하는데, 몸은 따라주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예전엔 이 거리에서 차면 무조건 들어갔는데" 하며 무리하게 골반을 돌리거나 무릎을 튕기다 보면 재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과거의 화려했던 나를 내려놓고, 지금의 내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재시작의 첫걸음입니다.

    ### 2. 겨루기가 아닌 '품새'와 '기본기'부터 천천히 빌드업하세요

    태권도를 다시 한다고 해서 곧바로 호구를 쓰고 강렬한 겨루기 매트에 뛰어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8년 만의 복귀라면 첫 3~6개월은 부상 부위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코어를 잡는 **기본 발차기와 품새 중심**으로 수련하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품새는 전신 근육을 통제하고 밸런스를 잡는 데 탁월한 운동이라, 부상 부위 주변의 안정성을 다시 확보하는 데 최고의 재활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부 활성화가 잘 된 도장을 찾으셔서 관장님께 "과거 겨루기 선수였고 다리 부상 경력이 있으니, 당분간은 가벼운 미트 피팅과 자세 교정 위주로 운동하고 싶다"고 미리 말씀해 두시면 부상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3. 부상 두려움을 지우는 '안전 장치' 마련하기

    또다시 다쳐서 아예 운동을 못 하게 될까 봐 걱정되시는 그 불안감을 지우려면, 물리적인 안전장치와 심리적 한계선을 명확히 그어두셔야 합니다.

     * **테이핑과 보호대 착용 필수:** 과거 부상당했던 부위(무릎이나 발목 등)에는 운동 전 반드시 스포츠 테이핑을 하거나 탄탄한 보호대를 착용해 관절이 과도하게 꺾이는 것을 방지하세요.

     * **'칭찬' 멈추기:** 운동 중 조금이라도 부상 부위에 시큰한 통증이나 이상 신호가 온다면, 그 즉시 발차기를 멈추고 쉬어야 합니다. 선수 시절처럼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건 지금 단계에서는 절대 금물입니다.

    과거의 부상이 태권도라는 아름다운 운동 자체를 평생 기억 저편으로 묻어두어야 할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선수 시절의 압박감과 격렬함은 다 털어내고, 이제는 땀 흘리는 그 자체의 즐거움과 도복을 입었을 때의 꼿꼿한 정신을 즐기는 '생활 체육인'으로서 당당하게 제2의 태권도 인생을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어 도장 문을 열고 들어가실 질문자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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