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락스에 소금을 섞는다고 해서 치명적인 유해가스나 독성이 바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락스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제조 과정상 이미 소금 성분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금을 추가로 넣는다고 해서 세척력이나 소독력이 높아지는 이점이 전혀 없기 때문에 굳이 섞어 쓰실 이유가 없습니다.
물로 헹구지 않고 마른 수건으로 닦은 뒤 구연산이나 알코올을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통에 직접 섞지 않고 표면에 순차적으로 바르더라도, 표면에 락스 잔여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산성 물질이나 알코올이 만나면 동일하게 위험한 화학 반응이 일어납니다. 구연산 접촉 시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도 표면에는 락스의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이 그대로 남아있어 산성인 구연산이 닿으면 즉시 반응하여 독성 염소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염소가스는 눈, 목, 폐의 점막을 심각하게 손상시킵니다. 알코올 접촉 시는 락스 잔여물과 알코올이 만나면 독성 유기화합물인 클로로포름 등이 생성되어 어지럼증이나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락스에 미지근한 물보다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락스의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열에 매우 불안정하여 물의 온도가 올라갈수록 락스 성분이 급격히 분해되면서 소독 효과가 사라지고, 공기 중으로 염소 기체가 빠르게 기화되어 나옵니다. 미지근한 물도 온도가 높아질수록 가스 발생 위험이 커지고 소독 효율이 떨어지므로, 락스를 희석할 때는 반드시 미지근하지 않은 찬 수돗물을 사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