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떠난 강아지 어떻게 잊으시나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저희집 강아지가 떠난지 어느덧 1년이지났네요.. 아직도 생각 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괴로워요

제 첫강아지라 그럴까요 애기 떠나고 사진 보는게 너무 힘들어 1년간 안봤어요 그동안 보고싶을때마다 다른 강아지 콘텐츠 유투브로 보며 달랬거든요 이제 괜찮은가 싶어 사진을 보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요 ㅠㅠ 정말 죽어서 만날수있다면 지금이라도 죽고싶어요... 다둘 어떻게 버티시는지

궁금합니다.. 보고싶어 죽겠어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요.

    사막여우같이 어여쁜, 처음 키우게 된 아이였어요.

    중학생 시절에, 시험공부가 한창이던 어느 날에

    어머니가 외출하고 돌아오신 품 안에 데리고 온

    작고 바들바들 떠는 갈색빛 털뭉치를 아직 기억해요.

    신기할 정도로 사람 말을 잘 알아듣고,

    겁이 많아서 새로운 물건을 들일때마다

    적응하는데만 꼬박 반 년이 걸리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이제 볼 수가 없어요,

    더운 여름 날에 가족이 입원해 병문안을 가야해서

    차에 창문을 열어두고 혼자 둔 그날 이후로요.

    몇 번이고 생각나요.

    하필 그 날 병문안을 갔어야 했을까,

    1시간만.. 10분만 빨리 돌아왔어도 살았을까,

    하다못해 나라도 차에 같이 남았으면 잃지 않았을까.

    후회해도 돌아오진 않더라고요.

    집에 남은 흔적을 볼 때마다 생각나고,

    부모님은 생전에 그 애가 좋아하던 간식을

    저녁마다 창가에 올려두곤 했어요.

    그런데, 그게 이제는 먼 과거가 되어버렸더라고요.

    지금도 여전히 기억해요.

    그 아이가 있던 자리, 잠버릇, 사고 쳤던 일들..

    여전히 기억하는데,

    기억할때마다 아프진 않아요.

    시간이 해결해준거라는 흔한 말은 잘 모르겠어요.

    전 사실 처음 그 애가 강아지 별로 떠난 그 날에,

    그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거든요.

    지금까지도 믿기지가 않아요, 현실감이 없달지..

    당장에라도 그 아이가 자던 집을 들여다보면,

    까만 눈이 저랑 눈을 마주칠 것만 같다고 생각해요.

    그냥.. 기억하며 살아가게 되어버렸어요.

    지금은 제 곁에 그 아이가 아닌 다른 두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 못잖게 겁이 많은 아이랑,

    그 아이랑 다르게 사람도 강아지도 좋아하는 아이요.

    여전히 잊지 못했지만..

    여전히 기억하기에 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어요.

    그 아이에게 더 잘해준 것도 생각나요.

    그 아이에게 더 못해준 것도 생각나요.

    그래서 더 잊지 않으려고 해요.

    질문자님도 잊으려고 힘들게 그 아이를 지우지 마세요.

    슬퍼하셔도 괜찮아요,

    몇 날 며칠을 울음으로 지세워도 괜찮아요.

    다만 살아만 주세요.

    이 세상에 그 아이를 기억해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아이에게 질문자님이 자신의 세상이었던 만큼,

    질문자님이라는 세상이 무너지길 바라진 않을거에요.

    먼저 떠난 그 아이의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그리고 먼 미래에 그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될 날에..

    행복한 이야기를 가득 안고서 들려줄 수 있도록...

    무너지지 말고, 기억하면서, 살아가주세요.

    저도 질문자님이 언젠가 그 아이와의 기억을...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길 바랄게요.

    채택 보상으로 6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저는 13살 15살 두마리 강아지를 보냈습니다 첫번째 강아지는 정말 잘때도 안고자고 나를 무척이나 따르던 강아지인데 폐에 물이차는 병으로 1년 병으로 고생하고 갔습니다 그때 너무 힘들었지만 제겐 다른강아지를 키워야해서 견딜수있었습니다 이제 나머지 두번째도 15살까지살고 똑같이 1년 병원생활하고 제 곁을 떠났습니다 한번 아픔을 겪었던터라 버틸만했습니다 지금은 둘다 없고 혼자 집에있는 유골함만 가끔 쳐다보네요 누가 그러데요 집에두지말고 빨리 보내주라고 그래야 애들도 너의 곁을떠날수 있

    다고 ...

    그래서 이제 보내주려고 합니다

    강아지는 지금도 이뻐라 하지만 안키울 새각입니다 그러니 님

    힘내시고 강아지 있을때보다 더 활기찬 생활 하셔요 그게 도움이 되실겁니다

  • 저는 엄마강이지를 입양해서 새끼까지 20년을 키우다 떠났는데 너무 예뻐하던 애들이고 사랑스러워서 잘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디시 강아지를 키우지 않고 있습니다.

    5년이 지났는데도 이직도 사진 보면 보고싶고 합니다.

  • 시간이 약이지 않나 싶습니다.

    누군가를 떠나 보낸다는건 정말 슬픈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시간을 계속 보내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 저는 강아지와 고양이 한마리씩 먼저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저만 좋아한 우리집 아이들이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너무 슬퍼 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잊혀 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슬픈건 조금 나아 지더라구요. 다시 아이들을 입양도 해볼까 생각 했는데 또다시 이별의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아서 지금은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아픔이 없는 곳으로 아이들이 좋아 하는 곳으로 갔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죽어서 다시 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좋은 곳에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제 옆에 있다고 생각 하고 나니 많이 슬프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