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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큐어는 왜 바르면 금방 마르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손톱에매니큐어를 바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마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때 마른다는 것은 단순히 굳는 것인지 아니면 용매가 증발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휘발성과 분자 간 인력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전문가

    김지호 전문가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매니큐어가 마른다는 것은 물처럼 굳는 것이 아니라, 액체 상태를 유지하게 해 주던 용매가 빠르게 증발하면서 고체 성분만 손톱 위에 남는 과정입니다. 즉, 매니큐어는 화학 반응으로 굳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인 상변화라고 할 수 있는 용매의 증발을 통해 마르는 물질입니다.

    매니큐어는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첫째는 고분자 수지로, 마른 뒤 손톱 위에 단단한 막을 형성하는 주된 성분입니다. 둘째는 색소로, 우리가 보는 색을 만들어 주며 셋째가 바로 용매인데, 이 용매가 고분자 수지를 녹여 액체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바를 때 매니큐어가 묽고 잘 펴지는 이유는 이 용매 덕분입니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순간부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용매의 빠른 증발인데요 매니큐어에 사용되는 용매들은 대부분 끓는점이 낮고 공기 중으로 잘 날아가는 성질, 즉 휘발성이 매우 큽니다. 바르자마자 손톱 위에 얇게 펼쳐지면 표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로 인해 용매 분자들이 공기 중으로 빠르게 탈출하게 됩니다. 용매가 사라질수록 액체 상태를 유지하던 조건이 무너지고, 남아 있던 고분자 수지들이 서로 가까워지면서 연속적인 고체 막을 형성하게 되며 이 상태를 우리가 마른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질문해 주신 휘발성과 분자 간 인력의 관계를 말씀드리자면 어떤 물질이 잘 증발한다는 것은, 그 물질의 분자들이 서로를 붙잡고 있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뜻입니다. 분자 간 인력이 약하면, 액체 상태에서도 분자들이 쉽게 표면을 벗어나 기체 상태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처럼 수소결합이 강한 액체는 분자들이 서로 단단히 잡혀 있어 쉽게 증발하지 않습니다. 매니큐어 용매들은 대부분 분자 크기가 작고 분자 간 인력이 약하며 분자들이 서로 강하게 끌어당기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온에서도 분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기 중으로 탈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마르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매니큐어가 손톱에 바른 뒤 금방 마르는 이유는 주로 용매의 증발 때문입니다. 매니큐어는 색소와 수지, 그리고 휘발성 유기 용매로 이루어져 있는데, 바르는 순간 얇은 층으로 퍼지면서 용매가 빠르게 공기 중으로 증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남은 성분들이 서로 엉겨 붙어 고체 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우리가 마른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굳는 것이 아니라, 용매가 날아가면서 표면이 단단해지는 현상입니다.

    휘발성과 분자 간 인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분자 사이의 인력이 약할수록 분자가 쉽게 떨어져 나가 증발이 잘 일어나고, 따라서 휘발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분자 간 인력이 강하면 증발이 어렵고 휘발성이 낮습니다. 매니큐어에 사용되는 용매는 분자 간 인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쉽게 증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바른 뒤 빠르게 마르는 특징을 보이는 것입니다.

    즉, 매니큐어가 마르는 원리는 휘발성 용매의 증발과 그에 따른 수지 성분의 고체화이며, 휘발성은 분자 간 인력의 세기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