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는 아메리카노가 그냥 쓴 물 같았는데 지금은 하루에 두 잔씩 마십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원두에 따라 맛이 정말 다릅니다. 편의점이나 저가 커피에서 쓰는 로스팅이 강한 원두는 탄 맛과 쓴맛이 강하지만, 산미가 있는 원두로 내리면 과일 같은 새콤함과 단맛이 느껴집니다. 아메리카노가 쓰기만 하다고 느끼셨다면 산미 있는 원두를 파는 카페에서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두 번째로 아메리카노는 음식 맛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달달한 디저트나 기름진 음식 뒤에 마시면 입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요. 라떼는 그 자체로 배가 부르지만 아메리카노는 그렇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칼로리입니다. 거의 0에 가까우니 하루 여러 잔 마셔도 부담이 없죠. 처음 적응하실 거면 연하게 주문하시거나 얼음을 많이 넣은 아이스로 시작해 보세요. 시럽 반 펌프만 넣어도 훨씬 부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