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초록색인 사람은 무슨병인가요??
예전에 얼굴혈색이 흑색인 사람은 간이 안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희 동네에 어떤 환자복입은 분이 산책겸 나온거 같은데
얼굴이 진짜 초록색이더라고요;;; 약간 연두빛의 초록색인데
그분은 어디가 안좋은건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얼굴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만,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조명이나 주변 환경의 색상으로 인해 얼굴이 일시적으로 초록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로, 입고 있는 옷의 반사색이 얼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실제로 피부 변색이 있는 경우, 특정 질환이나 약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 기능 이상이나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질 때 피부가 노랗게 보일 수 있으며, 이는 황달이라고 합니다. 드물게 특정 염료나 화학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변색되기도 합니다. 얼굴색이 초록색으로 변하는 것은 일상적이지 않으므로 걱정되신다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시고 필요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외과 전문의입니다.
간이 좋지 않은 환자들의 얼굴이 어두운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빌리루빈이라는 성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에서 담도를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데,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체내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피부의 색이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얼굴이 검은색, 노란색, 심지어는 진한 초록색으로도 보일 수 있겠습니다.
얼굴이 초록색이라는 소견을 놓고 어디가 안 좋은지 파악 및 판단할 수 없습니다. 얼굴의 혈색이 흑색이면 간이 안 좋다는 이야기 또한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간 문제 없이 그냥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얼굴 색깔을 통해서 사람의 상태를 파악 및 판단 할 수 없으며 특정한 질환 여부를 감별진단 내리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