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고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저는 중1 남자입니다, 저는 패드립, 장애 비하와 같은 말들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근데 남자아이들 대부분은 그런 언어를 하루에 수백번 사용합니다. 여자애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힘들고, 어울릴만한 착한친구도 점점 그런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와 어울려야 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회복지사겸 학교폭력 상담사 이원식입니다
사연을 읽고 보니 거의 왕따 학교폭력에 시달리는것 같네요 중학교 1학년이라는 인생의 아주 중요한 시기에, 가치관의 혼란과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고뇌를 겪으며 마음이 참 많이 무겁고 외로웠을 것 같습니다. 먼저, 주변의 수많은 아이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언어에 휩쓸려 갈 때, '패드립'이나 '장애 비하' 같은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를 멀리하려는 훌륭한 도덕성과 단단한 내면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 깊은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질문자님은 틀린 것이 아니라, 아주 올바르고 성숙한 사람입니다.
수많은 학생을 만나 온 **학교폭력 상담사 이원식**의 관점에서, 지금 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버텨내고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할지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 1. 아이들이 왜 그런 나쁜 언어를 쓸까요? (이유 분석)
지금 주변의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그런 비속어를 하루에도 수백 번씩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소속감'**과 **'미숙함'** 때문입니다.
중학생 시기는 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거친 어른들의 세계나 또래 집단에 편입되고 싶어 하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합니다. 불행하게도 아이들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말을 쓰는 것이 '강해 보인다'거나 '쿨해 보인다'고 착각하곤 합니다. 원래는 착했던 친구조차 물들어가는 이유는, 그 무리에서 소외당하거나 약해 보이기 싫어서 억지로 센 척을 하며 동조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즉, 그들이 정말 악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약함을 감추기 위한 미숙한 방어기제**인 것입니다.
### 2. 누구와, 어떻게 어울려야 할까요? (현실적인 대처법)
모두가 다 그렇게 변해가는 것만 같은 상황에서 혼자 고립된 느낌을 받으면 "사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 **'완벽하게 무결한 친구' 대신 '선을 지키는 친구' 찾기:**
안타깝게도 현재 청소년 문화에서 비속어를 완벽하게 단 한 마디도 쓰지 않는 친구를 찾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준을 조금 바꾸어 보세요. 욕을 아예 안 쓰는 친구가 아니라, **'상황과 장소를 가릴 줄 알고, 나에게 직접적으로 상처를 주는 말(패드립, 비하 등)은 하지 않는 선을 지키는 친구'**를 타겟으로 삼는 것입니다.
* **물들어간 원래 친구에게 '나만의 선' 부드럽게 알리기:**
점점 거친 언어를 쓰기 시작한 그 착했던 친구에게 조용히 진심을 전해 보세요. 화를 내거나 훈계하는 조가 아니라, 단둘이 있을 때 부드럽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난 네가 참 좋은데, 요즘 네가 패드립이나 비하하는 말을 쓸 때마다 솔직히 마음이 너무 힘들고 대화하기가 어렵더라. 나랑 있을 때만큼은 그런 말을 조금만 줄여줄 수 있을까?"*
> 정말 좋은 친구라면 이 진심 어린 요청을 듣고 질문자님 앞에서는 조심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만약 이 요청마저 비웃거나 무시한다면, 아쉽지만 그 친구는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이 맞습니다.
>
* **시선을 '교실 밖'으로 넓히기:**
우리 반, 혹은 우리 학년 전체가 다 그렇게 보일지라도 학교 안에는 분명히 질문자님처럼 조용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올바른 친구를 기다리는 '숨은 보석' 같은 아이들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반이라는 좁은 울타리에만 갇히지 말고 방송부, 도서부, 환경동아리 같은 **비교적 차분하고 생산적인 교내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밖 청소년 문화의 집, 지역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해 보세요. 그곳에서 결이 비슷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친구를 만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 3. 학교폭력 상담사로서 꼭 해주고 싶은 말
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고통은 보이지 않는 언어적 폭력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정서적 피로감**입니다. 상대방이 나를 조롱하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끊임없이 혐오 표현이 들려오면 뇌와 마음은 폭행을 당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지는 것은 질문자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정서적 과부하 상태인 것입니다.
혼자서 이 모든 거친 파도를 온몸으로 막아내려 하지 마세요. 만약 친구들의 언어 수위가 나를 향한 공격(언어폭력)으로 발전하거나,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매일 아침 공포로 다가온다면 언제든 학교에 계신 **Wee클래스(상담실) 선생님**이나 **이원식 상담사** 같은 전문 상담 선생님들을 찾아가 손을 내미세요. 어른들은 질문자님의 그 바른 가치관이 꺾이지 않도록 보호하고 도울 의무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외롭겠지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사회에 나가면 결국 인정받고 성공하는 사람은 주변에 휩쓸려 상스러운 말을 하던 아이들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품위와 올바른 가치관을 지켜낸 질문자님 같은 사람입니다. 당신의 맑은 영혼을 그들의 미숙함 때문에 상처 내지 마세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참 답답하리라 생각됩니다. 친구를 만들기 위해 그런 패드립과 같은 비속어를 굳이 사용하지는 마세요. 친구는 시절인연이 대부분입니다. 어릴적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많은 사람들은 현재 연락을 하지 않아요. 원수를 만들 필요 전혀 없지만 친구에 목멜 필요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