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먼저 분명히 말하면, 욕설·패드립·장애 비하·성희롱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친구들에게 맞춰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그 말들이 잘못된 겁니다.
다만 갑자기 혼자 끊어내려고 하면 더 불안할 수 있으니, 천천히 거리를 두는 게 좋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꼭 붙어 있지 않기, 대화 주제를 바꾸기, 심한 말이 나오면 웃어넘기지 않고 “그 말은 듣기 불편해” 정도로 짧게 말하기부터 해보세요.
그리고 이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담임선생님, 상담선생님, 부모님 중 한 명에게 꼭 말하세요. 특히 엄마를 볼 때마다 그 말들이 떠오를 정도면 이미 마음에 상처가 많이 쌓인 상태입니다.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해서 학교생활이 힘들고, 엄마를 볼 때도 그 말이 떠올라 괴롭다”고 그대로 말해도 됩니다.
또 아이들이 한 말, 날짜, 장소, 누가 있었는지 간단히 메모해두세요. 나중에 선생님께 말할 때 도움이 됩니다.
친구를 잃을까 봐 무서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나를 불편하게 만들고 상처 주는 관계는 좋은 친구관계가 아닙니다. 중1이면 아직 반도 바뀌고, 동아리나 수업 활동을 통해 다른 친구를 만날 기회도 많습니다. 지금 그 무리에 계속 맞추는 것보다, 조금씩 안전한 사람을 찾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절대 본인이 예민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도움을 요청해도 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