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심리상담
고마운가오리238
고마운가오리238
25.01.24

아빠가 오랫동안 우울증이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요?

저희 아빠는 평생 술을 많이 드셨어요. 이십년 정도 전에 외가 식구가 소개해준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이후로 어머니와 많이 싸우시고 혼술도 많이 하셨어요. 늘 우을증인 것 같다고 의심해왔지만 제가 어렸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늘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부정적인 모습, 그리고 의존적인 모습이셨고 그런 것 때문에 다른 가족들과 사이가 안 좋으셨어요. 유일하게 딸인 저는 아빠를 위로해드려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말도 걸어드리고 애교도 부리고 그렇게 하면 아빠가 좋아지시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개인적인 일로 너무 힘든 와중에 아빠의 부정적인 기운이 저에게도 정서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실제로 우울증 약을 복용하기도 했어요(백프로 아빠 때문은 아니지만 오랜기간 무기력한 데에 아빠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빠에게 화도 나고 원망스러운 마음에 늘 위태로워 보이는 아빠에게 차마 화는 못내고, 모른 척하고 말도 안 하면서 몇달 째 지내고 있습니다

아빠는 거의 매일 만취할 정도로 혼자 술을 드시고

가족들과는 거의 대화도 없이 고립되어 가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도움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잉까요..

제가 차마 정신과 가보시라고 말을 못꺼내서 엄마에게 대신 말해달라 부탁드렸는데 본인을 정신병원에 가두려는 거냐며 화를 내셨다고 해서 너무 답답해서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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