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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긴 버스를 산복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 구간에만 운행해도 될 것 같은데, 부산시 담당자가 계속 어렵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부산 시내 대중교통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부산은 지형 특성상 산복도로와 급커브 구간이 많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노선이 그런 구간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비교적 평탄하고 직선화된 일반 도로 구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긴 버스나 굴절형 버스를 꼭 산복도로까지 운행하지 않더라도, 우선 산복도로가 아닌 구간이나 도로 여건이 비교적 나은 노선부터라도 부분적으로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부산시정 담당자 측에서는 자꾸 급커브 구간이나 산복도로 문제를 들어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답변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실제로는 일부 구간만이라도 도입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차량 정비시설, 회차 공간, 교차로 구조, 예산, 안전성, 기존 도로 폭 같은 다른 현실적 문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해서 그렇게 답변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단순히 “부산은 지형이 험해서 어렵다”는 설명만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아, 왜 담당자들이 반복적으로 그런 입장을 보이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관련 내용을 잘 아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부산시가 굴절버스 도입에 소극적인 이유는 단순히 산복도로 지형 때문만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유기적인 교통망 운용과 막대한 인프라 비용 때문입니다.

    첫째, 노선 유연성과 회차 공간의 문제입니다. 부산의 간선도로는 평탄할지 몰라도, 많은 노선이 기종점 부근에서는 좁은 이면도로나 급경사지를 지납니다. 18m에 달하는 굴절버스는 기존 회차지에서 회전 반경을 확보하기 어렵고, 비상 상황 시 우회 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둘째, 정비 및 관리 인프라의 한계입니다. 굴절버스는 일반 버스와 규격이 달라 기존 정비고의 리프트나 세차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전용 부품 수급과 전문 인력 확보에 막대한 추가 예산이 투입됩니다.

    셋째, 도로 설계의 비표준성입니다. 부산은 교차로 구조가 복잡하고 정류장 길이가 짧아, 굴절버스가 정차할 경우 뒤따르는 차량의 흐름을 막아 심각한 정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일부 구간의 편리함보다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과 안전, 비용 대비 편익(B/C)을 고려했을 때 일반 버스 증차나 BRT 고도화가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