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이 방식이 겉 부터 순차적으로 익혀가며 조금씩 드시는 패턴이죠. 그런데 이게 겉보기엔 합리적으로 보인다 해도 안전성과 조리과학 측면에서는 좀 위험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음식 내부를 균일하게 익히지 못해요. 마이크로파가 수분 많은 부분에 일단 우선적으로 열을 내니 표면, 가장자리 부터 급격하게 온도를 올리며 중심부는 아직 낮은 온도에 머물게 됩니다. 그래서 겉면만 우선 하얗게 변하는데 이게 익은 것 처럼 보여도 실제로 중심부에는 아직 40~50도 수준으로 세균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이걸 조금씩 나눠서 계속 돌려드셔도 각 구간이 꼭 70도 이상으로 충분히 도달해야만 살모넬라균/캠필로박터균을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란, 닭가슴살은 단백질이 보통 60도 전후에서 응고가 되긴 하지만, 색/질감만 보시고 익힘 여부를 판단하는건 육안으로는 어려워요. 하얗게 변해도 내부은 완전 살균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한 번에 오래 돌리게 되면 겉만 타게되고 속은 덜 익는건 전자레인지 가열 특성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차라리 해결하려면 덮개나 랩을 씌워서 돌리시거나, 중간에 꺼내서 뒤집거나 아니면 고기같은 경우 얇게 편 썰어서(4~5mm)정도 돌리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겉면이 익었을 수도 있지만 온도 측면에서는 75도 이상이 되어야 세균이 충분히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잠깐 돌리고 마는 경우는 덜 익었을수도 있으며 우선 세균 사멸이 안될 가능성이 높아서 장기적으로 보면 식중독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조리법만 조금 바꾸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