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통계 해석은 기관마다 다르지만, 최근 고1 자퇴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 흔히 꼽히는 건 '입시 전략으로서의 자퇴'예요. 내신과 수행평가, 출결 관리가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로 고졸 자격을 딴 뒤 정시(수능)에 집중하는 경우가 늘었거든요. 특히 의대 등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교 다닐 시간에 수능 공부에 올인하겠다'는 선택을 하는 거죠.
두 번째로는 학교생활 부적응과 정신적 어려움이 있어요. 코로나를 거치며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 데다, 또래 관계나 빡빡한 학교 일정에서 오는 번아웃으로 학교를 떠나는 경우도 있고요. 여기에 '자퇴=낙오'라는 과거의 인식이 많이 옅어진 것도 영향이 커요. 검정고시, 온라인 강의, 홈스쿨링처럼 학교 밖 대안이 다양해지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자퇴에 대한 심리적 문턱이 낮아진 거죠.
정리하면 입시 전략·학교 부적응·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많아요. 다만 자퇴는 또래 관계나 학교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포기하는 면도 있어서, 막연한 선택보다는 구체적인 계획(검정고시·수능 로드맵, 생활 관리)이 있을 때 권할 만한 길이에요. 어느 쪽이든 학생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향을 찾는 게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