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살짝얌전한까치
어렸을 때 운동을 별로 안 한 사람은 땀을 적게 흘리나요?
더운 지역에서 자란 사람이 추운 지역에서 자란 사람보다 땀구멍이 많다는 연구가 있잖아요. 땀구멍은 어릴 때 열린다고... 그럼 같은 지방 출신이어도, 야외에서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이 에어컨 틀고 집에만 박혀있던 사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릴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말씀하신 연구는 맞습니다. 땀샘(에크린 한선)의 활성화 수는 생후 2~3년 사이에 열환경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결정되고, 이후에는 거의 고정됩니다. 더운 지역 출신이 땀샘 수가 많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런데 어릴 때 운동량과 땀의 양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운동은 땀샘의 수를 새로 열어주지는 않지만, 이미 있는 땀샘의 효율과 반응 민감도를 높여줍니다. 즉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체온이 조금만 올라도 땀샘이 빠르게 반응하고, 한 번에 더 많은 땀을 분비합니다. 반면 에어컨 환경에만 있던 사람은 땀샘 수는 같아도 반응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지역 출신이라면 땀샘 수는 비슷하지만, 야외 활동을 많이 한 사람이 발한 반응이 더 빠르고 효율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땀샘 개수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고, 기능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명 어릴 때 환경도 영향 있지만, 현재의 생활 습관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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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먼저 사람은 태어날 때 누구나 비슷한 수의 땀샘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능을 하는 땀샘의 수는 생후 2~3세경에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더운 환경에서 자라거나 운동량이 많았다면 땀샘이 더 많이 활성화되고, 반대로 어릴 때 에어컨 아래서만 자랐다면 활성화된 땀샘 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리고 운동은 땀샘의 개수뿐만 아니라 체온 조절 효율도 높여줍니다.
운동 습관이 있는 사람은 체온이 오를 때 더 빠르게, 그리고 대량으로 땀을 흘리게 되는데, 이는 몸을 식히는 냉각 시스템이 그만큼 예민하고 강하게 발달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같은 지방 출신이라도 야외 활동이 많았던 사람이 땀을 더 잘 흘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릴 때 운동을 별로 하지 않았다고 해서 성인이 되었을 때 땀을 적게 흘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성장기 동안 더위 노출과 신체활동이 많았던 사람의 경우 땀 분비 시스템이 더 효율적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땀구멍은 실제로는 에크린 땀샘의 개구부인데요, 인간은 태어날 때 이미 대부분의 에크린 땀샘 수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따라서 성장하면서 기존 땀샘이 얼마나 기능적으로 활성화되는지, 체표면적이 커지면서 밀도가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조절이 얼마나 민감한지가 더 중요합니다.
이때 더운 지역에서 자란 사람에게 땀 반응 차이가 보고되는 이유는 기후 순응 때문인데요, 어릴 때부터 더운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체온 조절 시스템이 적응하여 더 빨리, 더 넓은 부위에서, 더 효율적으로 땀을 분비할 수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같은 지방 출신 두 사람을 비교하면, 성장기 내내 야외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운동 시 체온 상승에 더 빠르게 반응해 땀이 일찍 시작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일 강도의 운동에서 더 많은 땀을 분비해 열을 잘 방출할 수 있으며 혈장량 증가와 심혈관 적응으로 열 스트레스 대응이 더 좋습니다. 반대로 더위 노출이나 활동량이 적었던 사람은 더위에 대한 적응이 덜 되어, 처음 더운 환경에 나가면 오히려 땀이 늦게 나거나 체온이 더 빨리 오르고 더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이 사람도 반복 노출로 적응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 경험이 완전히 고정시키는 것도 아닌데요, 성인이 된 후에도 규칙적 유산소 운동, 더위 적응 훈련, 사우나 노출 등을 통해 땀 반응은 상당히 변합니다. 몇 주만 꾸준히 운동해도 같은 운동 강도에서 땀이 더 빨리, 더 잘 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능동 한선이라 불리는 땀샘은 영유아기 시절 주변 온도 환경에 따라 그 수가 결정되므로 어린 시절 야외 활동을 통해 열에 자주 노출된 사람이 상대적으로 땀을 더 많이 흘릴 확률이 높습니다. 땀샘의 총개수는 영아기에 이미 정해지며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열 자극을 받지 못하면 땀샘이 활성화되지 않아 성인이 된 후 열 배출 효율이 떨어지거나 땀 배출량이 적을 수 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신체가 체온 조절에 효율적으로 적응하여 땀을 더 일찍 그리고 더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신진대사와 자율신경계의 반응 속도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따라서 같은 지역 출신이라도 성장기 환경과 신체 활동량에 따라 땀샘의 활성화 정도와 땀 배출 양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