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태는 일상생활 일부에서 도움이 필요한 중등도 초기 치매 단계로 판단됩니다.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판단력과 현실 인식 장애가 동반되면서 망상과 거부 반응이 나타나는 시기이며, “버려진다”는 불안은 흔한 증상입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기존 생활 환경을 유지하면서 돌봄을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우선 안전 관리가 우선입니다. 혼자 요리가 가능하더라도 화재나 낙상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스 차단 장치, 인덕션 사용, 출입문 관리 등 환경 조정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돌봄은 갑작스럽게 늘리기보다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주간요양센터는 처음부터 장시간 이용을 강요하기보다 짧은 시간 체험부터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현실적이며, 초기에는 보호자가 함께 방문하는 것이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요양보호사에 대한 거부감은 역할 인식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병인”이 아니라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압적으로 돌봄을 도입하면 불안과 행동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설득 중심 접근이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완전한 재가 단독 유지보다는 재가 돌봄과 주간요양센터를 병행하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특히 보호자가 낮 동안 부재하는 시간이 있다면 주간 보호는 필요성이 높습니다. 또한 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약물 조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상태이므로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물 재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종합하면, 급격한 환경 변화보다는 집을 기반으로 안전을 확보하고, 돌봄과 외부 프로그램을 서서히 확대하는 방향이 가장 안정적인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