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아빠랑 있으면 방전되듯이 무력해져요.

아빠랑 조금만 대화해도 방전되듯이 무기력해지는 게 고민입니다.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시고 욱하는 성격이 있어 갑자기 버럭하는 스타일이십니다.

사춘기 때 부터 엄청 싸워서 현재는 서로 건들지 말자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잠시 방을 얻어 나와 살기도 했습니다만, 학교를 졸업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여 다시 본가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도 느껴서 아빠랑 잘 살아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데 거실에서 들리는 아빠의 말 소리 하나에 심장이 빨라지고 다시 저에게 뛰어와서 해를 가할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집니다. 더불어 뒷목이 뻐근해지며 전원이 꺼지듯 방전됩니다..

너무 무기력해져서 정말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생활을 지탱해 나가는 게 너무나 버겁습니다.

직접적인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데도 혼자만 힘들어하고 한 번 감정이 올라오면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분해서 주체가 안 되는 감정이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이제 아빠로부터 저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이제 아빠에 대한 어떠한 기대도 없습니다. 근데도 아빠의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감정이 요동치니 혼란스럽습니다. 당분간은 본가에 있어야 하는데 제가 어떤 마음을 지녀야 할까요..

아직 답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