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직장동료랑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확히는 타부서 후임인데 같이 엮여서 할일이 많아서 자주 부딪히는 부서예요. 처음부터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고, 잘지내다가 올해 초부터 서먹서먹해지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실수를 한것 같은데 뭔지 감도 안잡히고ㅜ ㅜ 사적인 대화를 그동안 잘했는데 올초부터는 아예 안하고 다같이 있어도 묘하게 저만 피하는 느낌이 강해요.

다시 잘지내고 싶어서 사과를 하려고 해도, 막상 말 꺼내면 그런 거 아니라고 하면서 선긋고... 그런데도 태도는 여전히 변함이 없더라고요. 그렇게 반 년정도 지나니까 저도 굳이 잘지내고 싶어지는 마음이 없어서 이번 달 부터는 그냥 같이 있어도 말 한마디 안하고 서먹한 사이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근데 문제는 일할 때 이 동료 분이 사적 감정을 잘 구분하질 못해요. 작년에 그 동료의 같은 부서에 신입이 왔는데 일을 너무 못해서 그 동료가 엄청 욕했는데, 한 번 싫어하면 뭘해도 덤터기 씌우려는 느낌? 그 신입 잘못이 뻔히 아니고 본인 잘못인데도 쟤 때문이다, 이런 식의 뉘앙스가 몇 번 있어서 다른 동료 사이에서도 말이 나왔었거든요. 당시에 저는 그 동료 편에 서서 아무래도 신입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서 그렇다고 이해해줬고요.

근데 그게 저한테도 적용이 돼요.

뻔히 본인 실수로 잘못했는데 물론 제가 연차가 더 높아서 저한테 실수를 넘기진 못하고, 근데 끝까지 억울해하기만 해요. 죽어도 잘못 인정은 안해요...

그냥 안엮이고 적당히 데면데면하게 지내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그냥 무시하시고 겉으로 아무렇지 않게 대하시고, 

    그 사람이 그렇게 해도 난 영향을 안받는다고 느끼게 해주시면 제풀에 자기가 꺾이게 하는수밖에 없죠.

    어차피 그런 사람은 안바뀌고,같이 잘 지내보는건 힘들 스탈이라 괜히 에너지 낭비하지마시고요. 화이팅

    채택 보상으로 24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지금 상황은 사과로 풀 수 있는 문제라기보다 이미 감정이 굳어져서 업무 관계로만 정리해야 하는 상태에 가까워 보여요.

    다시 친해지려고 하지 말고, “일하는 사이”로 완전히 선을 다시 잡는 게 현실적으로 제일 안정적입니다.

    지금처럼 애매하게 감정이 남아 있으면 오히려 계속 신경 쓰이고 더 꼬일 가능성이 커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은 이겁니다.

    먼저, 사적인 대화는 끊는 게 맞습니다. 이미 상대가 거리 두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다시 친해지려 하면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업무에서는 감정 없이 “문서형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말로 길게 설명하기보다 메시지나 기록, 근거 중심으로 짧게 주고받는 방식이요. 감정이 들어갈 틈을 줄이는 겁니다.

    상대가 억울해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스타일이면, 그 자리에서 설득하려고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그럴수록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대신 “지금 이 부분은 이렇게 처리하겠습니다”처럼 결과만 정리하고 넘어가는 게 안전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상대 감정에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오해하든 억울해하든, 그걸 풀려고 계속 에너지를 쓰면 본인만 소모됩니다.

    정리하면

    지금 관계는 회복 구간이 아니라 정리 구간이고, 목표는 “좋은 사이”가 아니라 “문제 없이 일만 돌아가게 하는 사이”로 만드는 게 맞습니다.

    원하면 “같이 일할 때 최소 마찰 나는 말투”도 상황 맞춰서 구체적으로 만들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