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마운자로 주사 도중 용액이 밖으로 분출되어 당황스러우셨겠습니다만 피부와 주변에 묻더라도 인체 독성이나 심각한 유해성은 없으므로 피부에 묻은 경우 흐르는 물과 비누로 가볍게 씻어내시면 되며, 방바닥이나 물건에 묻은 액체도 물티슈나 가벼운 세정제로 닦아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용액이 밖으로 분출되었다면 이번 회차의 약물 투여량이 정량보다 적게 들어갔거나 들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이번 주 약효가 평소보다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약이 새어 나왔다고 해서 임의로 곧바로 다시 주사하거나 추가 용량을 투여하는 것은 과다 투여로 인한 저혈당이나 소화기계 부작용(심한 메스꺼움, 구토 등)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 입니다. 이번 회차는 그대로 넘어가고, 다음 주 정해진 요일에 원래 용량대로 다시 투여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운자로를 비롯한 펜 타입 주사제는 냉장 보관된 상태에서 바로 꺼내 쓸 경우, 내부 압력 차이나 저온으로 인한 미세한 흐름 방해 등으로 인해 약물이 즉시 주입되지 않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바깥으로 터져 나오는 '지연 분출' 현상이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냉장고에서 꺼낸 펜은 상온에 약 15~30분 정도 두어 찬기를 약간 식힌 뒤 사용하시면 이와 같은 분출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