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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이며 제작자 나홍진감독관련 질문입니다.
영화 곡성. 추격자 등의 감독인 나홍진감독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히트작이 많은것 같습니다. 비교적어린 나이에 성공한 배경과 제작시 투자는 어떻게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나홍진 감독이 어릴 때부터 천재로 주목받았거나 유복하게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늦깎이 영화학도: 원래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에서 공예학을 전공하다가, 군대 전역 후 영화에 눈을 떠 뒤늦게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전문사에 입학했습니다. 이때 이미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지독한 생활고: 학창 시절과 무명 감독 시절, 돈이 없어 선배 방에 얹혀살거나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닐 정도로 지독한 생활고를 겪었습니다. 당시 그의 유일한 목표는 "영화로 돈을 벌어 밥은 먹고 사는 것"이었습니다.
단편 영화 한 장으로 증명: 그런 그를 반전시킨 건 2005년 단편 영화 <완벽한 도미요리>였습니다. 완벽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손가락이 잘려 나가도 집착하는 요리사의 이야기인데, 이 기괴하고 강렬한 단편이 영화계에 소문이 나면서 비로소 상업 영화 감독으로 데뷔할 기회(추격자)를 잡게 됩니다.
나홍진 감독은 충무로에서 "가장 혹독하게 찍지만, 투자하면 절대 망하지 않는 감독"으로 통합니다. 최근 신작 <호프(HOPE)>는 사모펀드(PEF)로부터 단독으로 150억 원을 투자받는 등 투자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1. "관객이 몇 번 웃고 숨죽이는지까지 계산"하는 치밀한 사전 기획
나홍진 감독은 직관이나 영감에만 의존해 촬영장에 나가는 법이 절대 없습니다.
"시나리오를 쓸 때 '이 장면에서 관객이 몇 번 웃고, 몇 분 뒤에 긴장감을 느낄지'까지 완전히 수치적으로 계산하고 통제한다." (나홍진)
그는 제작자나 투자사를 만날 때 "이 영화를 왜 만들어야 하는지, 왜 관객이 돈을 내고 봐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플롯과 수치로 납득시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그의 시나리오는 흥행 확률이 매우 높은 '정교한 설계도'처럼 보이기 때문에 지갑을 열 수밖에 없습니다.
2. 흥행 연타석 홈런으로 증명한 '트랙 레코드'
영화판에서 투자를 받는 가장 확실한 무기는 '전작의 성공'입니다.
<추격자> (2008): 신인 감독인데도 500만 관객 돌파 (대성공)
<황해> (2010): 제작비가 오버되었으나 압도적인 퀄리티로 마니아층 형성 및 해외 판매 성공
<곡성> (2016): 난해할 수 있는 오컬트 장르로 687만 관객 동원 (초대박)
그가 만든 영화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으며 투자자들에게 "나홍진 이름 석 자는 무조건 본전 이상을 뽑는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습니다.
3. 이제는 '영화'가 아닌 '글로벌 IP'로 자본을 리드
최근 할리우드 스타(마이클 패스벤더 등)가 합류하고 순제작비만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신작 <호프>의 투자 유치 과정은 영화계에서 큰 화제였습니다.
과거처럼 단순히 '극장 관객 수'로만 돈을 벌겠다는 기획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미국 배급사(NEON)와 선판매 계약을 맺어 리스크를 줄였습니다. 또한 자본 시장(사모펀드)에 "이 영화의 세계관으로 웹툰, 게임, 굿즈까지 확장하겠다"는 IP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여 거액의 투자를 따냈습니다. 이제는 자본이 감독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나홍진'이라는 글로벌 브랜드에 자본이 몰리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