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시가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멈추는 것은 안구의 성장과 깊은 관련이 있어요. 어린 시절에는 눈의 길이, 즉 안축장이 계속 길어지면서 상이 망막 앞에 맺히는 근시가 심화되는데,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에 신체 성장이 멈추면 안구 크기도 더 이상 커지지 않아 근시 진행이 안정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시 도수가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아주 느리게 변화하게 되죠.
다만 성장이 끝난 후에도 근시가 계속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직업이나 생활 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장시간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보거나 독서를 많이 하면 눈의 조절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안구 구조에 변화가 생겨 근시가 더 악화될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30대 이후에도 서서히 도수가 늘어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안이 오면, 가까운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때 근시가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근시인 분들은 가까운 물체를 보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해서 돋보기 없이 잘 보이기도 하지만, 먼 거리는 여전히 흐리게 보이니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