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강하게 꺾인 이후 바로 뒷목 통증과 두통이 시작되었다면, 우선 가장 흔한 것은 목 근육·후관절·후두하근 긴장에 의한 경추성 두통(cervicogenic headache)입니다. 특히 뒤통수부터 정수리까지 압박감처럼 올라오고, 두피 눌렀을 때 아픈 느낌까지 있다면 후두신경 자극이나 근육 긴장성 통증 양상과도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자목 자체는 흔한 소견이지만, 목 주변 근육 긴장을 악화시켜 통증을 오래 끌 수는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미 MRA를 했고 큰 이상이 없다고 들으셨다는 부분입니다. 보통 가장 우려하는 것은 경동맥·척추동맥 박리 같은 혈관 손상인데, MRA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위험한 혈관 문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다만 완전히 0%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아래 증상이 새로 생기면 다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갑자기 심해지는 두통,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말 어눌함, 복시, 심한 어지럼, 구토, 의식 저하, 걸음 이상, 시야 이상 같은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현재 말씀하신 “누워 있어도 압이 차는 느낌” 자체만으로 실제 뇌압 상승을 의미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실제 뇌압 상승은 보통 심한 구토, 시야 흐림, 아침 두통 악화, 의식 변화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현재는 목 주변 근육 경직 → 뒤통수 신경 자극 → 두피 압통·압박감 → 긴장과 불안으로 통증 인식 증가 이런 패턴 가능성이 더 흔해 보입니다.
또 한 가지는, 목을 다친 뒤 통증에 계속 집중하게 되면 실제로 근육 긴장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누웠을 때 “머리 압이 올라오는 것 같다”는 감각도 경부 근육 긴장과 자세 영향으로 느끼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무조건 MRI/MRA를 반복 촬영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1주에서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신경 증상이 생기면 신경외과나 재활의학과 재진은 권합니다.
당장은 목 강한 스트레칭·교정 중단, 온찜질, 과도한 마사지 피하기, 높은 베개 피하기, 진통소염제 단기 사용, 목 주변 근육 안정이 우선입니다.
특히 목 “우두둑” 꺾는 교정은 이후에도 반복해서 받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드물지만 혈관·관절·신경 자극 문제가 실제 보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