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영양제

환절기마다 비염에 좋은 민간요법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비염 심할때는 이비인후과가서 약을 먹고 있어요. 그런데 약이 너무 독해서 최대한 안 먹고 싶은데 약 말고 체질이 바뀌는 민간요법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비염 때문에 독한 약을 계속 드시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겠습니다. 이비인후과 약은 당장의 콧물과 재채기를 멈추는 데는 빠르지만, 졸음이나 입 마름을 유발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해 답답하셨을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단순한 코의 문제로 보지 않고, 우리 몸의 방어력인 위기가 약해져 외부 자극에 쉽게 흔들리는 상태로 파악합니다. 특히 폐와 비장, 신장의 기운이 떨어지면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차가운 공기나 먼지에 코가 과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약물 없이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일상에서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호흡기 건강의 뿌리가 되는 폐와 대장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입니다. 차가운 음료나 성질이 찬 음식을 멀리하고, 항상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코 주변의 기혈 순환을 돕기 위해 양 콧망울 바로 옆에 위치한 영향혈을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누르거나 문질러서 열감을 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부위를 자극하면 코점막의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막힌 코가 뚫리고 점막의 면역력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불어 한의학적으로 폐를 촉촉하게 하고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는 신선한 도라지나 생강을 연하게 차로 끓여 꾸준히 마시는 것도 좋은 민간요법입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점막의 점액 분비를 조절해 주고, 생강의 따뜻한 성질은 몸속에 뭉친 찬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어 체질을 점진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찬 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목을 따뜻하게 감싸는 생활 습관을 더한다면, 독한 약에 의존하지 않고도 몸 스스로가 비염을 이겨내는 자생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안팎으로 몸을 따뜻하게 다스려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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