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약·콧물약, 그리고 항생제 자체가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열이 난다”는 개념은 아닙니다. 약을 먹는다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열제나 항히스타민제, 거담제 등은 열을 올리는 약이 아닙니다. 항생제도 대부분 발열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약물열)이 생기면 발열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영유아에서 흔한 상황은 아닙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약 때문이라기보다 기존 감염의 경과로 열이 나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감기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초기에 열이 없다가도 1에서 2일 후에 열이 오르기도 하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발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약 때문에 열이 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은 질환 자체의 진행에 따른 발열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약 복용 후 바로 고열이 나거나 발진, 호흡곤란 같은 이상 반응이 동반되면 약물 반응 가능성을 고려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