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주량은 법적으로 명확한 제한 시간이 정해진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2~4시간 정도 이어지는 평범한 술자리에서 자신이 기분 좋은 취기를 느끼면서도 스스로 이성을 통제할 수 있고 다음날 기억을 잃지 않는 최대의 섭취량을 의미합니다.
질문자님 말씀처럼 술을 마시는 속도는 주량에 정말 영향을 미치는데, 몸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간의 대사 능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답니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간의 분해 효소에 의해서 일정한 속도로 대사가 되니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보통 성인은 1시간에 소주 한 잔 정도의 알코올만 분해할 수 있어서, 정말 천천히 오랜시간에 걸쳐서 마신다면 간이 알코올을 처리할 충분한 시간을 벌게 되니 혈중알코올농도가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고 평소보다는 더욱 더 많은 술을 마실 수 있게됩니다.
반대로 짧은 시간에 급하게 마시면 간이 미처 알코올을 분해하기도 전에 혈액으로 다량의 알코올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농도가 치솟고 평소보다 적은 양에도 금방 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주량은 단지 제한 시간내에 얼마나 마시는지 대결하거나 쓰러질 때까지 마시는 한계치라기보다, 통상적인 속도로 마셨을 때 신체가 무리없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음주량이라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분해 효소의 양이 다르고 당일의 신체 컨디션이나 안주 섭취 여부에 따라서 체감 주량이 달라지니, 몸 상태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면서 이성을 잃지 않는 선까지만 마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주량 기준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