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의 냉난방은 보통 지자체별 운행 지침이나 버스 회사의 내부 규정에 따라 '특정 기온'을 기준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면 외부 기온 자체는 낮아지기 때문에, 버스 센서나 기사님이 보기에 규정 온도보다 낮다고 판단하여 에어컨을 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승객이 몰리면 밀폐된 공간에 체온과 젖은 옷에서 나오는 수분이 더해져 체감 온도와 불쾌지수가 급격히 올라가게 됩니다. 기사님이 운전에 집중하느라 승객석의 정확한 대기 상태가 불쾌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켜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자주 발생합니다. 간혹 에어컨을 켰을 때 앞 유리에 김이 서려 운전 시야가 가려지는 현상 때문에 안전을 위해 잠시 작동을 조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