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식도이완불능증이거나 바렛 식도이거나 식도의 길이가 많이 늘어나 있으면 밥을 먹었을 때 매끄럽게 밑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아니라 가슴 한 가운데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음식을 삼키면 가슴 한 가운데나 명치 쪽에 걸리는 느낌이 있어요

예전에 제가 엎드려서 군것질하고 공복에 신 주스 먹고 그랫습니다

새벽에 컵라면 먹고요.

그때 가슴에서 꾸르륵거리고 구역감이 목까지 올라오고 호흡이 약간 곤란해서 그 뒤로 끊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음식을 삼킬 때 가슴 한가운데나 명치 부근에서 걸리는 느낌은 식도 단계에서 음식 전달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식도성 연하곤란 증상으로, 질문하신 질환들 중에서는 식도이완불능증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하부식도괄약근 이완 장애와 식도 연동운동 소실로 인해 고형식뿐 아니라 액체까지도 내려가는 과정에서 막히는 느낌이 생기며, 흉골 뒤 걸림감, 역류,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면 바렛 식도는 만성 위식도역류로 인해 식도 점막이 변성된 상태를 의미하며, 질환 자체만으로 음식이 걸리는 느낌을 직접 유발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장기간 염증으로 인해 식도 협착이 동반된 경우에는 연하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바렛 식도보다는 협착이 증상의 직접 원인이 됩니다. 식도의 길이가 늘어나 있는 경우 역시 단독으로 증상을 만들기보다는, 식도이완불능증처럼 장기간 운동 이상이 지속된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원인보다는 결과에 가까운 소견입니다.

    현재 병력에서 공복 상태에서 자극적인 음식 섭취, 야식, 눕는 습관 이후 가슴 불편감과 구역감이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위식도역류질환 또는 이에 따른 식도염과 일시적인 식도 운동 이상입니다. 이 경우에도 식도 점막 자극으로 인해 음식이 내려갈 때 걸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증상은 식도이완불능증 같은 구조적 운동질환보다는 역류 관련 기능적 이상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상부위장관 내시경으로 식도염, 협착, 바렛 식도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식도 내압검사를 통해 식도 운동질환을 평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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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엎드려서 먹기, 공복에 산성 음료, 야식 등은 현재 불편 증상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강한 위산이 식도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식도가 붓거나 미세한 상처가 생겨 음식을 삼킬 때 통로가 좁아진 듯한 삼키기 불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 주스나 매운 컵라면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식도 근육을 예민하게 만들어, 식도가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면 음식이 내려가다가 가슴 한가운데 턱 걸리는 듯한 통증이나 이물감을 느낄 수 있고, 엎드려 먹거나 야식을 먹는 습관은 위와 식도 사이를 조여주는 괄약근을 헐겁게 만들어 음식물이나 위산 역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할 경우, 역류한 위산이 기도를 자극하거나 미세하게 흡입되면 기관지가 수축되어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식도염 환자들이 흔히 겪는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입니다.

    증상의 개선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너무 뜨겁거나, 맵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하고, 식후 바로 눕거나 엎드리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며, 30분 가량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적어도 30-60분 가량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바랍니다.

    혹시 밤에 증상이 심하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위산 역류를 줄여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다른 구조적 문제의 가능성에 대해 내시경 검사와 약물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