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rh - 엄마와 rh+ 아빠가 만나면 둘째가 위험하다는데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둘째가 +로 태어나면 죽는다는데 사실인가요?
20년전에도그랬나요? 요즘은 뭐 주사맞던데 20년전에도 그런주사가있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Rh 마이너스 혈액형을 가진 산모님이 Rh 플러스인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 첫째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혈액이 산모의 체내로 소량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때 산모의 면역 체계가 이를 외부 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만들어내는데, 이 항체가 둘째 임신 때 태아의 적혈구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어 예전에는 위험하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정립되어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최근에는 임신 28주 전후와 출산 후 72시간 이내에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음으로써 이러한 항체 생성을 미리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 주사는 산모의 몸이 스스로 항체를 만들기 전에 태아의 혈액 성분을 안전하게 처리해 주어 다음 아이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산전 검사를 통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예방 주사만 잘 챙겨 맞으신다면 둘째 아이도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하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태교에 집중하시며 예쁜 아기를 만날 준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의료진이 꼼꼼하게 관리해 드릴 테니 정기 검진만 잘 받으시면 충분히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째가 Rh 양성으로 태어나면 죽는다”는 표현은 과장된 설명이며, 적절한 예방이 없을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병태생리를 보면, Rh 음성 산모가 Rh 양성 태아를 임신하면 분만이나 출혈 과정에서 태아의 적혈구가 산모 혈액으로 들어오면서 면역반응이 형성됩니다. 이때 산모는 Rh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들게 되고, 다음 임신에서 다시 Rh 양성 태아를 임신하면 이 항체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 적혈구를 파괴합니다. 이를 신생아 용혈성 질환이라고 하며, 심한 경우 태아 빈혈, 태아수종, 사망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첫째 임신에서는 대개 문제가 없고, 둘째부터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것도 반드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산모가 실제로 감작(항체 형성)되었을 때에만 문제가 됩니다.
현재는 예방이 확립되어 있습니다. Rh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임신 28주 전후 및 분만 후에 투여하면 산모의 항체 형성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예방을 적절히 시행하면 태아 용혈성 질환 발생률은 거의 0에 가깝게 감소합니다.
질문하신 “20년 전에도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Rh 면역글로불린이 도입되어 있었고, 20년 전에도 표준적으로 사용되던 치료입니다. 따라서 당시에도 적절한 산전관리를 받았다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했습니다.
정리하면, 예방 없이 감작이 된 경우에는 둘째에서 위험해질 수 있으나, 현재는 물론 20년 전에도 예방 주사가 있었기 때문에 “둘째가 반드시 사망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필요 시 임신 중 항체 검사와 예방 주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