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열매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은행 열매가 떨어져 있는데 모르고 걸어가다 밟으면 아주 독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어떤 성분에 의해 냄새가 올라오는 것인지 궁금해 질문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

    은행 열매의 그 고약한 냄새는 열매의 겉껍질에 포함된 빌로볼(Bilobol)과 부티르산(Butyric acid, 부탄산)이라는 화학 성분 때문입니다.

    1) ​빌로볼(Bilobol): 껍질을 밟거나 터뜨렸을 때 특유의 썩은 악취를 풍기는 주원인 물질입니다.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2) ​부티르산(Butyric acid): 치즈나 버터가 부패했을 때, 또는 사람의 발냄새나 땀냄새에서 나는 것과 같은 성분입니다. 지질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며 기화성이 강해 밟는 순간 공기 중으로 냄새가 퍼집니다.

    ​식물학적으로는 동물이 은행의 씨앗을 함부로 먹지 못하도록 막고,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진화한 화학적 방어 기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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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은행 열매에서 독한 냄새가 나는 주된 이유는 바깥쪽의 과육에 함유된 부티르산과 헥산산 등의 휘발성 지방산 때문입니다. 특히 은행나무의 열매처럼 보이는 부분은 식물학적으로 씨앗을 둘러싼 다육질의 종자 외피이며, 이 외피가 익으면서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내는 물질들이 방출됩니다. 부티르산은 썩은 버터나 구토물과 비슷한 냄새를 내고, 헥산산은 땀이나 염소 냄새와 비슷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실제 은행 과육의 냄새는 여러 휘발성 화합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한 가지 성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은행 과육이 발에 눌려 터지면 내부에 있던 휘발성 물질이 공기 중으로 빠르게 퍼집니다. 표면적이 넓어지고 과육 속 성분이 공기와 직접 접촉하면서 냄새를 더 강하게 맡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과육이 손상되면 미생물의 작용과 화학적 변화가 촉진되어 냄새가 더 강해질 수 있는데요, 즉 은행을 밟는 행위 자체가 새로운 냄새 물질을 갑자기 만들어 내는 것이라기보다, 이미 들어 있던 냄새 성분을 더 쉽게 방출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은행 과육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생태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식물이며, 다육질 외피는 씨앗을 보호하고 동물과의 상호작용에 관여합니다. 다만 은행 과육의 강한 냄새가 특정 동물을 유인하기 위한 것인지, 초식동물을 억제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날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나무는 열매가 보도에 떨어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만, 나무 입장에서는 씨앗을 둘러싼 외피가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생식 과정의 일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은행 열매의 악취는 씨앗을 감싼 노란색 외종피에 들어 있는 부티르산과 핵산산 같은 지방산 때문입니다. 특히 부티르산은 상한 버터나 구토물과 비슷한 냄새를 냅니다. 열매를 밝으면 외종피가 터지면서 냄새가 강하게 퍼집니다 ,외종피는 피부자극도 일으킬 수 있어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은행 열매를 밟았을 때 나는 독한 냄새는 열매의 겉껍질인 외종피에 포함된 유기산 성분 때문입니다.

    특히 부티르산은 흔히 발꼬랑내나 구토물, 썩은 치즈 등에서 나는 악취의 주원인 물질이며, 헵타노산은 부티르산과 함께 악취를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빌로볼은 냄새와 함께 피부에 닿았을 때 가려움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하는 독성 성분입니다.

    식물학적으로 은행의 악취는 곤충이나 동물들이 씨앗을 먹지 못하도록 막는 은행나무의 나름의 생존 화학 방어 전략입니다. 특히 딱딱한 씨앗을 곤충이나 새, 쥐 등이 먹지 못하게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겉껍질에 악취 물질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