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마취 상태에서 심각한 육체적 저항을 하게되는 이유가 있나요?
건강 검진에서
위장이나 대장 내시경은
수면 내시경으로 진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도 여러번 해봤지만
아무리 참으려 해도 일순간 잠이 드는 지
몇초 지난 후 바로 눈뜨면 끝나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어떤 행위를 하는 지 알 수 없지만
수면 마취 약물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옆에서
육중한 간호사 분들이
팔과 다리쪽을 꽉 압착해서 잡는 경우를 당하게 되는데요
프로포폴은 아니고
미다졸람 이라는 약을 쓰던데
깨고 나도 잘 깨지지도 않고 너무 정신도 없고 그 효과도 너무 오래가서 좋지 않던데
그정도로 마취가 된 상태에서
사람이 막 심한 몸부림을 하고 반항하는 행동을 할 수 있기에
옆에서 꽉 잡고 있다고 하던데요
마취상태인데 그렇게 몸부림을 치고하는 육체적 저항이 진짜 발생하는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수면제와 마취제를 헷갈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은 잠이들게 하는 수면제이고 잠이 들게할 뿐 마취를 하는게 아닙니다.
마취는 전신마취와 국소마취가 잇는데 전신마취는 우리 중추신경계를 억제시켜서 통증을 못 느끼게 하는것이고 국소마취는 피부를 봉합할 때 피부에 마취제를 주사하는 상황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마취제를 피부에 주사해도 통증은 느끼지 못하지만 잠이 들지는 않습니다.
수술시에는 흡입마취를 주로 사용하는데 호흡을 통해서 마취약을 주입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정맥으로 수면유도제를 투여해서 잠이 들게 한 후에 호흡으로 마취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내시경시에는 수면은 유도하지만 마취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통증은 그대로 느낍니다. 그래서 나는 잠이들어있지만 검사중에 통증도 그대로 다 느끼고 구역질도 하고 몸부림도 다 치는것이죠. 내가 잠이 들어서 기억을 하지 못할 뿐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마취내시경이 아니고 수면내시경인겁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수면 마취 상태에서 육체적 저항이 발생하는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수면 마취의 목적은 환자가 의식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달라서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미다졸람과 같은 약물을 사용할 때,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때때로 완전한 무의식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부분적인 각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환자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반사적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검사 중 환자의 안전을 위해 간호사들이 팔과 다리를 잡고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환자가 무의식중에 갑작스럽게 움직여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미다졸람 사용 후의 혼란이나 지속적인 졸림은 일부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흔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약물의 대사와 관련이 있으며, 대사 속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마취 상태에서도 이런 반응이 발생하는 이유는 마취가 완전한 마비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면 내시경에서는 완전한 의식 소실보다는 의식을 흐릿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미다졸람이나 프로포폴 같은 진정제는 완전한 전신마취가 아닌 진정(sedation) 상태를 유도하는 약물로, 환자가 무의식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 자극에 반응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미다졸람은 기억을 지우는 작용도 강해서, 검사 중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극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거나 저항하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의료진은 이런 불의의 움직임으로 인해 기구가 장기벽을 손상시키는 사고를 예방하고자, 안전상 필요할 경우 팔다리를 고정하거나 부드럽게 눌러주는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억압이 아닌 보호를 위한 조치이며, 실제로 일부 환자들은 검사 중 갑자기 몸을 뒤척이거나 움찔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죠
만약 미다졸람의 진정 효과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검사 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다음 검진 시 의사와 상의해 약물의 종류나 용량 조절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약물에 대한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