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어와 지칭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엄마나 아빠는 호칭어가 되기도 하고 지칭어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 반면에 호칭어는 되지만 지칭어는 되지 않는 말도 있다고 하는데요. 호칭어와 지칭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지칭어는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고, 호칭어는 어떤 대상을 부르는 말입니다.
모든 호칭과 지칭은 자기 중심적으로 불러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이 쪽은 제 부인입니다'라고 말했다면 부인은 상대방의 아내를 높여서 부르는 말이므로 '이 쪽은 제 아내입니다'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호칭어와 지칭어는 혼용해서 쓰는 것이 대다수이지만 그 용도로 나누어 본다면, 남편을 예로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호칭 : 여보, 자기, 이름+씨(지칭어로 불가능)
자녀가 있을 때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호칭 : 아이이름+아빠 (지칭어로도 가능)
시부모님께 남편을 지칭할 때 : 아비, 아범(손위사람이 호칭으로도 가능), 그이(호칭 불가능)
친청 부모님에게 남편을 지칭할 때 : 성씨+서방(손위사람이 호칭으로도 가능)
즉 호칭은 주관적이고, 지칭은 객관적입니다.
호칭어는 내가 누군가를 직접 부를 때 쓰는 말이고 다른 사람과 대화 하면서 다른 이를 부를 떄 쓰는 말 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의 동생은 시동생이라고 지칭 하지만 부를 때 호칭어는 도련님이라고 하는 것 같은 이치 입니다.
지칭어(가리킴말)는 특정한 대상을 지시하는 표현입니다. 지칭어는 글말(문어)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에서 주로 특정한 대상을 지시할 때 사용이 됩니다. 특별한 지위가 없는 일반인을 대우할 때 '성+이름+씨'가 사용됩니다. '성+모+씨'의 형식이 사용됩니다. '씨'는 원래 높임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될 때 높임의 정도나 낮게 받아들여집니다. '성+씨' 형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족관계를 나타내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부자, 자매' 등이 '씨' 대신에 쓰이기도 합니다. 호칭어는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언어로써 입말(구어)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관게에서의 호칭용어들과 사회생활에서의 직위가 호칭으로 바로 쓰이기도 합니다. 지칭어와 호칭어를 구분할 때 맥락(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 아버님, 이 부분은 어떻게 할까요? (아버님-호칭어)
아버님은 침실에서 주무십니다.(아버님-지칭어)
같은 형태의 말이 지칭어와 호칭어로 함께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대화상황이나 독서활동에서 맥락(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