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확인했습니다. 발등에 중심부는 짙은 갈색에서 흑색, 가장자리로 갈수록 옅어지는 색조 변화가 있는 색소성 병변이 보입니다.
흑색종(melanoma) 여부를 임상적으로 판단할 때 ABCDE 기준을 사용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비대칭성(asymmetry)은 뚜렷하지 않고 경계(border)는 비교적 명확해 보이지만, 중심부와 가장자리의 색조 차이(color variation)가 있고 언제 생겼는지 모른다는 점에서 변화 경과(evolution)를 알 수 없습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피부과 진찰이 필요한 병변입니다.
발등은 손발바닥처럼 자외선 노출이 많지 않은 부위는 아니지만, 색소 변화가 있는 병변이 발생했을 때는 악성 여부를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사진만으로 흑색종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안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렵습니다.
피부과는 동네 피부과 어디든 괜찮습니다. 다만 진찰 시 육안 검사만이 아닌 더모스코피(dermoscopy, 피부확대경 검사)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훨씬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내로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미용피부과라고 할지라도 이따금씩 조직검사나 보험 진료 보는 곳이 있읍니다. 보통은 미용의원 브랜드보다 개인 의원이 그럴 가능성이 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