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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낮아지는데, 타이어에 구멍이 없어도 공기가 서서히 빠져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동차의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낮아지는데, 타이어에 구멍이 없어도 공기가 서서히 빠져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고무가 완전한 벽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고무는 긴 분자 사슬이 그물처럼 얽힌 구조인데, 사슬과 사슬 사이에는 분자 하나가 지나갈 만한 미세한 틈이 늘 존재해요. 공기 분자는 이 틈으로 하나씩 스며들어 고무를 통과해요. 구멍이 뚫린 게 아니라 재료 자체를 관통하는 건데, 이걸 투과라고 불러요. 안쪽 압력이 바깥보다 높으니 분자들이 압력이 낮은 쪽으로 밀려나가는 거예요. 풍선을 며칠 두면 저절로 쪼그라드는 것과 같은 현상이고요.

    타이어는 안쪽에 공기 투과를 막는 전용 고무층을 따로 붙여놓는데도 완전히 막지는 못해요. 그래서 정상적인 타이어도 한 달에 3~5% 정도 압력이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에요. 온도도 영향을 줘요.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공기가 수축해 압력이 2% 안팎 낮아지는데, 겨울 아침에 경고등이 뜨는 건 공기가 샌 게 아니라 추워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고무 말고 다른 경로도 있어요. 공기 주입 밸브 안쪽 고무 패킹이 낡으면 그 자리로 조금씩 새고, 휠 테두리와 타이어가 맞물리는 면에 부식이나 이물질이 끼어도 미세하게 빠져요. 한 달에 10% 이상 빠진다면 이쪽을 의심해보셔야 해요.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공기압을 확인하는 습관이 좋아요. 공기압이 낮으면 접지면이 일그러져 연비가 떨어지고 타이어 가장자리만 빨리 닳고, 고속에서 열이 쌓여 파열 위험도 커지거든요. 측정은 주행 전 타이어가 식은 상태에서 하시고, 운전석 문틀에 붙은 스티커의 권장값을 기준으로 맞추시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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