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나 방을 정리하다 보면 오래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이 하나둘씩 나오는데요. 막상 버리려고 하면 언젠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추억이 담겨 있어서 쉽게 버리지 못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과감하게 정리해야 공간도 깔끔해진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고요. 여러분은 오래된 물건을 정리할 때 어떤 기준으로 버리거나 보관하시나요?
저는 원래 못 버리는 쪽이었는데 이사 두 번 하면서 기준이 생겼어요. 지금 쓰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지난 일 년 동안 한 번도 손이 안 갔으면 앞으로도 안 쓸 확률이 높으니 정리 대상에 넣습니다. 둘째, 지금 없어서 아쉬우면 만원 안쪽으로 다시 살 수 있는 물건이면 미련 없이 보냅니다. 셋째, 추억이 담긴 물건은 아예 다른 칸에 두고 개수를 정해둡니다. 저는 추억 상자를 딱 하나만 두고 그 안에 들어가는 만큼만 남기는데, 이렇게 하니 버릴 때 죄책감이 훨씬 줄었어요. 그리고 정말 아쉬운 물건은 사진을 찍어두고 실물은 보내는 방법도 의외로 효과가 큽니다. 반대로 계절 용품이나 공구처럼 일 년에 한 번 쓰지만 없으면 곤란한 건 예외로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실천 팁을 드리면 한 번에 집 전체를 정리하려 하면 지쳐서 다시 쌓이니, 서랍 한 칸이나 상자 하나만 정해서 십오 분 타이머를 걸고 하시는 걸 권합니다. 애매한 물건은 상자에 담아 한 달 유예를 두고, 그 사이 한 번도 꺼내지 않으면 그대로 내보내면 마음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