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유럽에는 사자와 표범 뿐만 아니라 호랑이도 살았나요?

아주 먼 옛날 선사시대에는 유럽에도 사자와 표범이 살았잖아요.

그러나 지금은 동굴사자가 멸종되어서 화석이나 미라만 남기고 현재는 아프리카와 인도 등지에만 살아남았죠.

아라비아표범과 페르시아표범은 유럽에서 멸종을 피해 중동지역에 살아남은 아종이지만 너무 개체수가 적죠.

그렇다면 지금 아시아에만 사는 고양이과 동물인 호랑이도 옛날에만 유럽에 살았는데 지금은 멸종이 되었나요?

옛날에 카스피호랑이가 서아시아와 동유럽 사이에 살았는데 멸종되었잖아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호랑이도 아주 오래전에는 유럽의 일부 지역에 살았던 것은 맞지만 사자나 표범에 비해 유럽에서 서식한 기간과 범위가 훨씬 제한적이었습니다. 과거 유럽에는 여러 대형 고양잇과 동물이 함께 살았는데요, 동굴사자는 선사시대 유럽 전역에 널리 분포했고, 표범도 유럽 남부와 서부의 여러 지역에 서식했으며, 호랑이 역시 유럽의 동남부 일부까지 분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랑이 화석은 그리스, 루마니아, 헝가리 등 동남유럽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는데요, 이는 호랑이가 빙하기와 그 이후의 일부 시기에는 유럽에도 진출했음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동유럽과 발칸반도 부근에 국한되었으며, 사자처럼 서유럽까지 널리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말씀하신 카스피호랑이는 역사시대까지 터키 동부, 이란 북부, 이라크 일부, 러시아 남부, 중앙아시아 등지에 서식했으나, 일반적으로는 유럽보다는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호랑이로 분류됩니다. 터키의 일부 지역은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걸쳐 있기 때문에 유럽에도 호랑이가 있었다는 설명이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날 호랑이가 유럽에서 사라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우선 빙하기 이후 기후 변화로 서식 환경이 변했습니다. 숲이 줄어들면서 호랑이가 선호하는 은신처가 감소했으며, 먹이가 되는 대형 초식동물의 분포가 바뀌었습니다. 이후 인류의 사냥과 서식지 개발이 더해지면서 점차 유럽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반면 사자는 개방된 초원과 평원을 더 잘 이용할 수 있었고, 표범은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 유럽에서 호랑이보다 더 오래 살아남게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참매님 말씀드래도 선사시대 유럽에는 동굴사자와 표범이 번성했고, 비교적 최근까지도 중동과 인접한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사나와 표범, 호랑이가 공존했었습니다.

    카스피호랑이 역시 중세까지 동유럽 일부 지역에 서식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멸종한 것이 맞습니다.

    러시아 남부 초원과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코카서스 산맥 등의 강변 갈대밭과 숲에 토착종으로 자생했었고, 고대 그리스나 로마 등 남유럽에는 자생하지 않았으며, 로마 콜로세움의 호랑이들은 전부 아시아에서 수입된 개체였습니다.

    그리고 동유럽 지역의 호랑이는 인간의 서식지 파괴와 대대적인 해수 소탕 작전으로 20세기 초반에 가장 먼저 사라졌습니다. 이후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남았던 마지막 카스피호랑이들마저 1970년대 전후로 모두 전멸하며 공식 멸종되었죠.

    참고로 최근 DNA 분석 결과, 멸종된 카스피호랑이는 현재 생존해 있는 시베리아호랑이와 유전적으로 사실상 같은 아종임이 밝혀졌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네. 호랑이도 유럽 가장자리에는 살았습니다 .특히 카스피 호랑이는 코카서스, 흑해 동쪽 카스피해 주변까지 분포해 동유럽과 서아시아 경계지역에 있었습니다. 다만 동굴사자처럼 유럽 전역에 널리살았던 것은 아니고 현재는 멸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