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통념이란 게 왜 생겨났을까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면 사촌을 돌로 때려버리든가 몰래 사촌의 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다거나

사회적 통념이란 게 왜 생겨났을까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면

사촌을 돌로 때려버리든가 몰래 사촌의 땅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다거나

사촌을 죽도록 패서 "살려주세요.. 다 내놓을게요. 뭐든지 다 내놓을테니까 앞으로 자주 만나고 삽시다"라는 말이 나오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그러면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플 일이 없는데 말이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인간이 무질서한 폭력을 억제하고 사회적 통념과 규범을 형성한 것은 집단의 붕괴를 막고 개개인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진화학적 선택입니다. 개인의 사적인 분노나 시기심을 물리적인 공격성으로 표출하게 되면 반드시 피해를 입은 당사자나 그 측근의 사적인 보복이 뒤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보복의 연쇄 작용은 사회 구성원 모두를 상시적인 생명 위협 상태에 놓이게 만들며 농업이나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없게 만듭니다. 결국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힘을 잃고 공동체 전체가 소멸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인류는 행동을 통제하는 규범을 발달시켰습니다. 인간은 영장류 특유의 높은 사회성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구축했을 때 혼자일 때보다 더 많은 식량을 확보하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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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은 질투나 시기심이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비유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감정을 폭력이나 범죄로 옮기라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사회적 통념과 법은 질투가 생겨도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규범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게 행동했을 때 나한테 돌아오는 손해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내가 패면, 남도 나를 팰수있습니다"

    ​만약 사촌이 땅을 샀을 때 가서 쑥대밭으로 만들고 때려 빼앗는 것이 허용되는 사회라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내가 힘이 세서 사촌의 땅을 빼앗았더라도, 내일 내가 자는 사이에 사촌의 형제나 친구들이 망치를 들고 찾아와 내 머리를 찍을 수 있습니다.

    ​내가 병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어 약해지는 순간, 내가 빼앗았던 모든 것을 타인에게 똑같이 폭력으로 빼앗기고 목숨을 잃게 됩니다.

    ​즉, "힘으로 해결하는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자원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경계를 서야 하고, 결국 사회 구성원 전체가 파멸적인 '비용'과 '공포'를 지불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