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귀 뚫은지 오래됐는데 계속 염증이 생겨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양 귓볼을 작년 12월에 뚫었는데 아직까지도 계속 염증이 생겨요. 금침이고, 작년부터 매일매일 샤워후 드라이기로 물기 말리는데도 그래요... 이상하게 한쪽만 계속 생기고요(오른쪽)

연고 바르면 잠깐 잠잠해졌다가 몇주 지나면 또 염증나고 이래요; 대체 왜 이러는건가요...? 일부러 금으로 했는데... 금 알레르기 같은 건 없지 않나요??... 물론 귀걸이는 안 빼고 계속 끼고 있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관리를 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염증이 낫지 않는다면 몇 가지 숨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금으로 된 귀걸이라고 하더라도 순금(24K)인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 강도를 높이기 위해 14K나 18K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섞이는 합금 성분(특히 니켈, 구리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니켈은 귀걸이 부작용의 가장 흔한 주원인 중 하나입니다.

    오른쪽 귀에만 유독 염증이 생긴다면 잠잘 때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밤새 베개와 귀걸이가 마찰을 일으키고 미세한 자극이 가해지며, 무게 때문에 귀가 눌려 혈액순환이 방해받아 염증이 잘 낫지 않습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으로 귀를 자주 만지거나 머리카락, 스마트폰 사용 시 자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귀걸이를 한 번도 빼지 않고 계속 끼고 있으면, 침과 귓볼 사이의 좁은 틈새에 피지, 각질, 땀 등이 갇히기 쉽습니다. 드라이기로 겉을 말려도 귓구멍 안쪽의 미세한 틈은 완전히 건조되기 어려워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금속 알레르기가 아니더라도 현재 착용 중인 귀걸이의 침이나 뒷장식에 섞인 미량의 금속 성분이 원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거의 없는 의용소재(서지컬 스틸)나 티타늄(티탄) 소재의 귀걸이로 잠시 교체해 보도록 하고, 잘 때는 가급적 오른쪽으로 눕지 않도록 주의하며, 베개 커버를 자주 세탁하거나 수건을 깔고 매일 갈아주는 것이 위생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염증이 심할 때는 귀걸이를 완전히 빼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 입니다. 억지로 끼워둔 채로 연고만 바르면 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되므로 막히는 것이 걱정되시겠으나 당분간 착용을 피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