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재발햇는데꼭병원갸야할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복용중인 약

전립선비대증 약

치질수술한지20년정도됫는데

요사이술을햇더니재발되서앉아있다보면피가흐르는데꼭병원가야하는지요

알콜을아예안해야할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20년 만에 치질(치핵)이 재발하여 피가 흐를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단순히 휴지에 묻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피가 흐른다는 것은 혈관 덩어리인 치핵이 상당히 부풀어 올라 상처가 났을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지속적인 출혈은 만성 빈혈을 유발해 어지럼증이나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되며, 50대에는 치질 외에도 대장암이나 직장암 등 다른 하부 위장관 질환에 의해서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대장항문외과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치질에 있어 은 '독'과 같습니다. 술을 아예 끊으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적어도 증상이 있는 지금은 절대 금주하셔야 합니다.

    알코올은 혈관을 급격히 확장시키고, 항문 주위 혈관이 확장되면 치핵 조직이 부어오르고 출혈이 심해지며, 몸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며 항문 주변 조직을 약하게 만들고, 음주 후 설사를 하게 되면 항문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어 치질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키므로 적어도 증상이 있는 지금은 절대 금주 해야 하겠고, 향후에도 아예 술을 끊을 것을 권합니다.

    복용 중인 전립선비대증 약 자체는 치질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나, 평소 소변이 잘 안 나와서 화장실에서 과하게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이는 항문 압력을 높여 치질 재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해볼 수 있는 처치법으로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5~10분간 항문을 담그는 온수 좌욕을 하루 3~4회 실시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며, 불필요하게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치핵을 악화시키므로 화장실에 들어갈 때 스마트폰을 들고 가지 마시고 5분 이내에 나오도록 합니다.

    평소 식이섬유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항문 자극이 줄어듭니다.

  • 안녕하세요.

    치질이 다시 나타나서 마음이 참 무거우실 것 같아요. 재발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거나 바로 큰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초기이거나 통증이 참을 만한 정도라면 우선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며 경과를 조금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서너 번 정도 따뜻한 물로 5분 내외의 좌욕을 꾸준히 해주시면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을 돕고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식사 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챙겨 드시고 물을 자주 마셔서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만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앉아 있기가 힘들거나 변을 볼 때 선홍색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비친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온 조직이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거나 금방 다시 튀어나오는 상태라면 적절한 약물 처방이나 전문적인 조치가 꼭 필요할 수 있어요. 단순한 불편함이라고 생각해서 방치하다 보면 오히려 회복 기간만 길어질 수 있으니, 며칠간 정성껏 관리했는데도 차도가 없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앉아 있을 때 피가 흐를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20년 전 수술 이력이 있더라도 재발은 충분히 가능하며, 출혈의 정도와 원인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자가 판단으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은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직장 출혈이 있을 경우, 치질 재발 외에 대장용종이나 대장암 등을 감별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대장항문외과에서 진찰과 함께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검사를 받아 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음주와 치질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코올이 항문 주변 혈관을 확장시키고 변비 또는 설사를 유발하여 치핵을 악화시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완전히 끊는 것이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적어도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는 금주하시고 이후에도 음주량을 최소화하시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전립선비대증 약을 복용 중이신 점도 담당 의사에게 함께 말씀하시어 약물 간 상호작용 여부를 확인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