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을채로 낙상 뒤늦게 후유증이 올수도 있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허리디스크

5월2일

남편과 아이랑 같이 운동화 매장에 방문했고, 저는 운동화 신어볼려고 의자에 앉을려고 하였고 아이도 옆에 앉을려고해서

저는 의자 길이가 짧다는거 못보고 앉을채로 옆으로 이동하면서 순간

앉은채로 낙상하면서 두바퀴정도 굴렀고 머리를 딱딱한 장식장 붙이였습니다. (바닥이 살짝 경사되어있었음)그상황 너무 놀랬고 머리 잡고 좀 진정되서 천천히 일어났습니다. 머리가 아프거나 허리. 골반 아프게 없어서 대수롭지않게 넘겼습니다.

5월6일 허리통증+ 양쪽 골반 통증 증세가 보였고 3~4일정도 지나서 괜찮다가 5월28일 가만히있어도 허리 통증+ 왼쪽 엉덩이 뼈?쪽이 앉자있을때 통증이 있습니다. (넘어져서 다친 느낌처럼 아픈느낌?입니다.)

후유증 일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말씀하시는 증상과 다친 시점의 간격이 길어서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증상 자체도 괜찮다가 아팠다가 괜찮다가 다시 아픈 것이니 이는

    일반적인 진행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능성을 이야기하면 없지는 않겠지만 직접적인 요인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시간 순서를 보면 충분히 그 낙상과 이어진 통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친 직후엔 아무렇지 않다가 며칠 뒤에 아프기 시작하는 게 연부조직 손상에서 흔한 양상이거든요. 넘어진 순간엔 아드레날린이 돌면서 통증을 잘 못 느끼고, 그 뒤로 멍이나 근육·인대의 미세 손상에서 염증 반응이 서서히 올라오면서 하루 이틀 지나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식입니다. 5월 2일에 굴렀고 6일에 허리·골반이 아프기 시작한 흐름은 이 패턴에 잘 맞습니다.

    다만 지금 신경 쓰이는 건 경과입니다. 한 번 좋아졌다가 5월 28일에 가만히 있어도 아픈 통증으로 다시 도진 부분. 단순 근육 타박이면 보통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아지는데, 좋아졌다 다시 나빠지거나 안정 시에도 아픈 건 결이 좀 다릅니다. 게다가 허리디스크를 기저로 갖고 계셔서, 두 바퀴 구르면서 허리에 가해진 충격이 기존 디스크를 자극했을 가능성도 같이 봐야 합니다. 왼쪽 엉덩이뼈 쪽—꼬리뼈나 엉치엉덩관절(천장관절) 부근—이 앉을 때 콕 아픈 거라면, 그 부위 타박이나 미세 손상일 수도 있고, 디스크에서 시작된 통증이 그쪽으로 뻗치는 양상일 수도 있어서 가만히 둔 채 짐작만 하긴 어렵습니다.

    지금 시점이면—다친 지 거의 4주째인데 가라앉기는커녕 새로 도졌으니—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 단순 타박인지, 디스크가 자극받은 건지, 꼬리뼈나 천장관절 문제인지는 진찰하고 필요하면 엑스레이나 MRI로 갈라봐야 합니다. 특히 머리를 장식장에 부딪히신 것도 그냥 넘기지 마시고요, 지금 와서 두통이 없더라도 그 당시 충격 자체는 의사에게 꼭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 사이에 다리로 저릿하게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감각 둔해짐이 생기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소변·대변 보는 게 평소와 달라지거나(못 참거나, 반대로 잘 안 나오거나), 회음부 쪽 감각이 멍해지면 이건 디스크가 신경을 심하게 누르는 응급 상황의 신호라 그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통증 때문에 일상이 힘들면 미루지 마시고 가까운 시일에 진료 잡으시는 걸 권합니다. 자가로 버티기엔 시간이 꽤 지났고, 한 번 호전됐다 재발한 경과 자체가 한 번은 들여다볼 만한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