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실제로 중국, 태국, 멕시코에서는 전갈을 이미 먹고 있어요.
구운 전갈 맛을 경험한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은 새우나 게보다는 바삭한 곤충에 가깝다고 해요. 구우면 껍데기가 과자처럼 바삭해지고 고소한 맛이 나요. 짠맛보다는 고소하고 약간 흙내가 나는 맛이라는 묘사가 많아요. 속살은 거의 없어서 식감의 대부분은 껍데기에서 와요. 새우보다는 훨씬 껍데기 비율이 높아서 한 마리에 살이 별로 없어요.
독은 단백질 계열이라 열을 가하면 변성되어 독성이 사라져요. 구우면 먹어도 안전해요. 다만 독침이 있는 꼬리 끝 부분은 제거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영양적으로는 단백질 함량이 꽤 높아요. 건조 중량 기준으로 단백질이 약 50~70%에 달하고 지방도 적당히 있어요. 키틴질 껍데기에서 식이섬유도 얻을 수 있어요. 영양학적으로는 충분히 식량 자원으로 가치가 있어요.
식량 자원으로 활용하기엔 번식 속도가 느린 게 가장 큰 문제예요. 전갈은 한 번에 새끼를 1030마리 낳고 성체가 되는 데 13년이 걸려요. 귀뚜라미나 밀웜처럼 빠르게 대량 번식하는 곤충과 비교하면 생산 효율이 훨씬 낮아요. 또 전갈은 서로 잡아먹는 공식성이 강해서 밀집 사육이 어려워요.
현실적으로 전갈을 대량 식량 자원으로 쓰기엔 곤충보다 훨씬 어려운 편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