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에서는 전신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처방이 타당한 접근으로 판단됩니다. 질 내에는 정상적으로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며, 해부학적 특성상 대장균이 소량 검출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는 반드시 감염을 의미하지 않으며, 특히 다른 병원성 균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는 임상적 의미가 제한적입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것은 검사 결과 자체보다 증상과 염증 여부입니다. 말씀하신 소량의 노란색 분비물만 있는 상태이고, 악취나 가려움, 통증 같은 전형적인 감염 증상이 없다면 비특이적 변화 또는 정상 범위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국소 치료와 경과 관찰이 우선됩니다.
또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질 내 정상 균형을 깨뜨려 오히려 재발성 질염이나 칸디다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재처럼 질정 치료와 위생 관리만 하는 것이 더 적절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도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에서는 항생제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악취가 생기고, 가려움이나 통증, 배뇨 시 불편감 같은 증상이 새로 나타나거나 1주에서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추가 검사나 항생제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